축구장 70개 규모·750여 매장…스타필드 하남, 여기가 ‘신세계’로구나!

입력 2016-09-06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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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일 건물 쇼핑몰로는 국내 최대 규모인 스타필드 하남의 외부 전경. 쇼핑과 문화, 레저, 관광을 한 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복합쇼핑몰로 신세계그룹의 역량이 총동원돼 완성됐다. 사진제공|신세계

■ ‘스타필드 하남’ 미리 가보니

국내 최대 규모의 단일건물 쇼핑몰
백화점·아쿠아필드·영화관·식당 등
다양한 매장에 즐길거리까지 갖춰

‘쇼핑 테마파크’를 콘셉트로 한 신세계의 ‘스타필드 하남’이 9일 드디어 문을 연다. 쇼핑과 문화, 레저, 관광 등을 한자리에서 모두 즐길 수 있는 복합쇼핑몰이다. 사전오픈한 5일 직접 다녀온 스타필드 하남에선 다양한 매장구성과 스포츠 콘텐츠 등의 즐길거리, 그리고 먹을거리 등을 살펴볼 수 있었다.


● 자연채광·직관적 동선

첫 눈에 들어온 것은 단연 큰 규모. 축구장 70개에 달하는 연면적 46만m²(지하3층∼펜트하우스)로 단일건물 쇼핑몰로는 국내 최대다. 전체적으로 스치듯 돌아보는 데도 2시간 가까이 걸렸다. 매장 하나하나 돌아보려면 하루로도 모자랄 것으로 보였다. 다른 쇼핑몰과 달리 자연채광과 기둥을 없앤 직관적 동선과 트인 시야도 강점이었다.

접근성도 좋은 편이다. 영동대교에서 17km 거리. 서울 강남과 강동은 물론 경기 성남과 구리, 남양주, 광주에서도 승용차로 20∼30분 안에 접근이 가능하다는 게 신세계 측의 설명이다. 실제 당일 남양주에서 승용차로 걸린 시간은 30분을 조금 넘었다. 다만 주변에서 도로 정비 등의 공사를 하고 있어 곳곳에 정체가 있었다. 신세계 측은 향후 미사대로, 외곽순환도로, 중부고속도로에 더해 제2경부고속도로(2018년), 제2외곽순환도로(2020년), 지하철 5호선 검단산입구역(2020년) 개통으로 좀더 접근성이 좋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다양한 매장구성도 눈길

복합쇼핑몰인 만큼 다양한 매장구성(MD)도 갖췄다. 백화점 450개, 쇼핑몰 300개를 더해 총 750여개의 MD를 경험할 수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지하1층부터 지상3층까지 자리한다. 기존 백화점 매장과는 다른 체험공간으로 꾸며졌다. 지하1층에 있는 창고형 할인매장 트레이더스는 4300개 품목을 취급한다. 2층 럭셔리존에는 루이뷔통, 구찌, 프라다 등을 풀라인업했다. 이마트의 노하우가 집적된 전문점들도 차별화 포인트. 남자들의 놀이터 ‘일렉트로마트’, 반려동물 용품 매장 ‘몰리스펫샵’, 한국형 하드디스카운트스토어 ‘노브랜드샵’ 외에 프리미엄 식품 전문관 ‘PK마켓’과 생활 전문점 ‘메종티시아’, 베이비 전문점 ‘마리스 베이비 써클’, 어린이들의 놀이터 ‘토이킹덤’ 등이 신규로 도입됐다. 그 밖에도 ‘BMW MINI 시티 라운지’와 ‘제네시스 스튜디오’, ‘할리데이비슨’ 등 글로벌 브랜드의 체험형 매장과 전시장도 들어섰다. 화제를 모은 테슬라 매장은 11월 경 오픈 예정.

엔터테인먼트 공간도 도입

엔터테인먼트와 식도락의 즐거움도 누릴 수 있다. 3층과 펜트하우스, 옥상에는 휴식과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아쿠아필드’가 있다. 특히 한강과 검단산을 바라보며 물놀이를 할 수 있는 옥상의 L자형 인피니티풀이 눈길을 끌었다. ‘메가박스 영화관’과 스포테인먼트 테마파크 ‘스포츠몬스터’도 들어섰다.

식음공간도 신경을 썼다. 고메 스트리트는 ‘광화문미진’과 ‘의정부평양면옥’ 등을 즐길 수 있다. 약 200m에 달하는 야외 테라스도 갖췄다. 3층에 조성된 잇토피아는 레스토랑과 푸드스트리트가 어우러지는 신개념 ‘푸드라운지’로 유리창으로 한강을 보며 식사를 할 수 있다. 단순히 쇼핑시 허기를 채우는 곳이 아닌 양질의 음식을 여유롭게 맛보며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이 돼야 한다는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의 철학이 담겼다는 설명이다.

정 부회장은 “스타필드 하남은 교외형 복합쇼핑몰이라는 21세기 신유통 플랫폼과 이마트의 유통노하우가 집적된 전문점 사업 성장 가능성을 확인하는 기회다”며 “그룹의 모든 역량을 총동원해 콘텐츠, 상품, 서비스를 준비한 만큼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신세계는 내년 상반기에 ‘스타필드 고양’도 오픈할 계획이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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