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TEX전 2볼넷 1타점 ‘타율 0.260…팀은 패배’

입력 2016-09-07 14: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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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동아닷컴]

‘빅 보이’ 이대호(34, 시애틀 매리너스)가 볼넷 2개로 2경기 연속 멀티 출루와 타점을 기록했다.

이대호는 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에 위치한 세이프코 필드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홈경기에 6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이대호는 상대 좌완 선발 마틴 페레즈를 맞아 1회 첫 타석에서 2루수 땅볼, 이어진 3회 두번째 타석에서는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팀이 4-7로 뒤진 5회 2사 2루 상황에서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선 이대호는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하면서 지난 경기 멀티 히트 활약에 이어 두 경기 연속 출루를 이어갔다.

출루에 성공한 이대호는 후속 타자 레오니스 마틴 타석 때 상대 실책이 나오면서 2루까지 진루했지만 마이크 주니노가 땅볼로 물러나며 득점에는 실패했다.

이어진 7회말, 팀이 4-8로 끌려가는 상황에서 무사 만루 찬스를 맞은 이대호는 바뀐 투수 키오니 켈라를 상대해 풀카운트 접전을 펼친 끝에 밀어내기 볼넷을 얻으며 시즌 48번째 타점을 올렸다.

하지만 텍사스는 계속된 무사만루 찬스에서 마틴의 희생 플라이로 1점을 더하는데 그쳤다. 그러자 텍사스가 다시 8회초 곧바로 추가점을 내면서 점수 차는 다시 6-9로 벌어졌다.

시애틀은 8회말 세스 스미스의 8회말 솔로 홈런으로 다시 점수 차를 좁혔다. 하지만 9회초 곧바로 1사 만루 위기가 이어졌다. 이대호가 루그네드 오도어의 1루 땅볼 때 빠른 판단으로 홈에서 주자를 잡으며 위기를 넘기는 듯 했지만 밀어내기 볼넷이 나오며 스코어는 7-10이 됐다.

계속된 9회말, 이대호의 타순부터 공격이 시작되는 상황에서 시애틀은 이대호 대신 벤 가멜을 대타로 내세웠다. 이날 경기 2타수 무안타 2볼넷 1타점을 기록한 이대호는 시즌 타율이 기존 0.262에서 0.260으로 조금 낮아졌다.

한편, 시애틀은 3점 차의 점수 차를 결국 뒤집지 못하고 텍사스에 7-10으로 패했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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