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여자야구, 베네수엘라 꺾고 슈퍼라운드 첫 승 ‘미리 보는 결승’

입력 2016-09-07 16:4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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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우승후보’ 일본여자야구대표팀이 배네수엘라를 꺾고 슈퍼라운드 첫 승을 기록했다.

일본 대표팀은 7일(수) 기장-현대차 드림볼 파크에서 열린 ‘LG 후원 WBSC 2016 기장여자야구월드컵’ 슈퍼라운드 1차전 베네수엘라와의 경기에서 에이스 사토 아야미의 역투를 앞세워 7-2 승리를 거뒀다. 탄탄한 기본기가 바탕이 된 일본 대표팀 앞에서 조별리그서 3연승을 거둔 베네수엘라도 적수가 되지 못했다.

양 팀의 맞대결은 슈퍼라운드 첫 날의 빅 매치로 꼽혔다. 일본과 베네수엘라는 각각 B조와 A조에서 상대를 압도하는 기량으로 3연승을 기록했다. 일본과 베네수엘라는 각각 에이스 사토 아야미와 데이비스 카솔라를 투입하며 상대를 경계하는 모습을 보였다.

일본은 경기 초반 선취점을 기록하며 경기를 주도해갔다. 일본은 2회 로카쿠 아야쿠가 행운의 안타를 기록하며 앞서갔다. 그러나 이어지는 상황에서 베네수엘라의 선발 데이비스 카솔라를 공략하지 못하며 1점에 만족해야 했다. 일본은 3회 상대의 송구 실책과 스퀴즈번트를 묶어 한 점 더 달아났다.

팽팽했던 승부는 5회에 갈렸다. 일본은 4회와 5회 합계 5점을 추가하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4회에는 볼넷과 희생번트에 이은 리드오프 로카쿠 아야쿠의 타점으로 한 점을 추가했고, 5회에는 상대 폭투와 볼넷, 안타 3개를 묶어 대거 4점을 추가하며 점수 차를 7점으로 벌렸다. 베네수엘라는 5회 2점을 추가했지만,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캐나다와의 개막전에 이어 대회 두번째로 등판한 사토 아야미는 팀의 에이스 자격을 증명했다. 여줬다. 사토 아야미는 조별리그 팀 타율 1위(0.443)였던 베네수엘라 타선을 5 2/3이닝 동안 4안타 2실점으로 막아내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사토 아야미는 일본이 파이널라운드에 진출하면 결승전 출격이 유력하다.

결과와 상관없이 일본과 베네수엘라는 탄탄한 수비와 팀플레이를 바탕으로 한 차원 높은 경기를 펼쳤다. 양 팀은 매 이닝 좋은 수비로 관중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참가국 간 큰 전력차로 콜드게임과 실책이 난무하는 여자야구에서 두 팀의 경기는 시스템과 체계적인 훈련이 갖춰지면 여자야구도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다는 걸 증명했다.

이 날 승리로 일본 대표팀은 조별리그 포함 4연승으로 5연패를 향해 순항했다. 일본 대표팀은 8일 오후 7시 한국을 꺾은 대만을 상대로 슈퍼라운드 2차전을 가진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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