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정’ 시청각장애인 위한 배리어프리 버전 상영 확정

입력 2016-09-21 18: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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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밀정’이 오는 9월 24일(토)부터 시청각장애인을 위한 배리어프리 버전 상영을 확정했다

‘밀정’은 1920년대 말, 일제의 주요시설을 파괴하기 위해 상해에서 경성으로 폭탄을 들여오려는 의열단과 이를 쫓는 일본 경찰 사이의 숨막히는 암투와 회유, 교란 작전을 담은 작품. 누적 관객수 6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 순항 중인 ‘밀정’이 배리어프리 버전 상영을 확정했다.

배리어프리(Barrier-free) 버전은 비장애인뿐만 아니라, 시청각장애인이 함께 영화를 즐길 수 있도록 기존의 영화에 화면을 음성으로 설명해주는 화면 해설과 대사 및 소리 정보를 알려주는 한글 자막이 추가된 버전이다.

‘밀정’의 배리어프리 버전은 배급사인 워너브러더스 코리아와 (사)한국농아인협회, (사)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의 지원으로 제작되었다. 특히, 이번 배리어프리 버전은 외국계열 회사인 워너브러더스 코리아가 국내 시청각장애인을 위해 제작한 첫 베리어프리 버전으로 더욱 의미가 남다르다.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측은 “국내 개봉되는 한국 영화 중 보고 싶지만 여건이 좋지 않아 보지 못하는 시청각장애인 관객들의 상황을 알게 되었고, 이들의 영화 관람을 위해 책임감을 갖고, 적극 지원하게 되었다”며 이번 배리어프리 버전 제작에 참여하게 된 계기와 뜻 깊은 소감을 전했다.

‘밀정’의 배리어프리 버전은 오는 9월 24일(토)부터 CGV강변, CGV구로, CGV북수원, 롯데시네마 성남, 메가박스 세종 등 전국 40여개 영화관에서 상영될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사)한국농아인협회와 (사)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로 문의할 수 있다.

시청각장애인을 위한 배리어프리 버전 상영으로 더욱 많은 관객들을 만나게 될 영화 ‘밀정’은 9월 7일 개봉해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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