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의 어떤 것’ 하석진♥전소민, 13년만에 로코 끝판왕이 돌아왔다 [종합]

입력 2016-09-26 13:54: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사진=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1%의 어떤 것’ 하석진♥전소민, 13년만에 로코 끝판왕이 돌아왔다 [종합]

배우 하석진과 전소민이 극강의 로맨틱코미디물을 선사할 예정이다. 2003년 MBC '일요 로맨스극장'으로 방송돼 당시 ‘1% 폐인’을 양산한 강동원, 김정화 주연의 드라마를 리메이크한 ‘1%의 어떤 것’은 13년 전 원작에서 러브스토리의 비중을 대폭 늘려 재구성했다.

원작 소설과 극본을 집필한 현고운 작가가 다시 한 번 집필했고 OCN 드라마 ‘처용’ 강철우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재벌 남자와 평범한 여자의 사랑이라는 전형적인 신데렐라 스토리를 따르는 이 드라마는 사랑에 죽고 사랑에 사는 사랑 이야기다. 예의없는 금수저 재벌 3세 이재인(하석진)과 만인에게 친절한 여자지만 잘못된 것을 가만히 두고 보지 못하는 똑 부러진 초등학교 교사 김다현(전소민)이 재벌 상속을 계기로 계약 연애를 시작한다.

26일 중구 SK T-타워에서 열린 ‘1%의 어떤 것’ 제작발표회에서 강철우 감독은 “2003년에 나는 영화 조연출을 했었다. 나는 일부러 원작을 다 보지 않았다. 기본적인 캐릭터 설정과 중요한 톤만 분석을 했다. 2016년 ‘1%의 어떤 것’은 현실적인 청춘들의 삶을 담았다”고 작품을 소개했다.

사진=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주연배우 하석진과 전소민은 심장이 쿵 내려앉을 사랑 이야기를 보장했다. 하석진은 “여름내내 연애하듯 찍었다. 한 달만 고생하면 된다는 생각으로 시작했는데 80분 한 회 분량을 40회차정도 찍었다. 체력적으로 힘들었다. 하지만 완성작이 나온다니 뿌듯하다. 나와 전소민이 대견스럽다”, 전소민은 “평소 로맨스 드라마를 너무 해보고 싶었다. 고등학생 시절 즐겨봤던 드라마가 리메이크된다고 해서 기대됐고 상대 배우가 하석진이라고 해서 출연을 결심했다. 심쿵할 드라마라 확신한다”고 자신했다.

‘1%의 어떤 것’은 리메이크 드라마라는 점에서 13년 전 강동원과 김정화의 케미와 비교될 수밖에 없다. 이에 대해 하석진은 “2003년에 나는 군인이라 ‘1%의 어떤 것’을 보지 못했다. 캐스팅된 후에야 봤다. 알콩달콩하더라. 그때만해도 강동원, 김정화는 신인배우였다. 그래서 이들을 참고하기보다는 새로운 나만의 것을 만들어보자는 각오로 연기를 시작했다”고 관전포인트를 설명했다.

특히 하석진은 현재 tvN 월화드라마 ‘혼술남녀’ 진정석으로 분해 까칠한 스타강사를 소화 중이다. 100% 사전제작된 점을 감안하더라도 ‘1%의 어떤 것’ 이재인 캐릭터와 이미지적으로 겹친다. 하석진은 “예의없는 능력남 캐릭터에 적성에 안 맞는다고 말해야할 거 같다”며 “‘혼술남녀’와 ‘1%어떤 것’ 캐릭터가 묘하게 다르다. ‘혼술남녀’ 캐릭터가 훨씬 더 예의가 없다. ‘1%’에선 인물 소개만 그럴 뿐 사랑꾼이다. 금수저라 자기 중심적일 뿐이다. 연기자로서 캐릭터가 어느 정도 차이가 있어서 다행이었다”고 말했다.

사진=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전주혜 기획 이사에 따르면 원작의 12세 등급이 13년 만에 15세 등급으로 조정됐다. 그만큼 달달한 로맨스 장면을 담은 것. 3세 차이가 얼마나 크게 영향을 미쳤는지에 대해 전 기획 이사는 ‘키스신’을 예로 들어 설명했다. “하석진이 키스를 잘하더라”고 말해 웃음을 선사하기도 했다. 전소민은 “키스신은 하석진 리드에 맡겼다. 보장할만한 건 여자 스태프들이 편집을 할 때 소리를 지르면서 작업을 했다더라”고 로맨스 장면을 회상해 기대감을 높였다.

시청자들의 연애세포를 깨우기로 작정한 리메이크작 ‘1%의 어떤 것’은 모바일 동영상 앱 '옥수수'에서 오는 9월 30일 처음 공개되고 오는 10월 5일 밤 9시 드라마 전문채널 드라맥스에서 수목드라마로 첫 방송된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