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크레용팝’ 소율, 공황장애로 활동 중단

입력 2016-10-04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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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크레용팝 ‘소율’. 동아닷컴DB

‘에볼루션 팝’으로 방송 활동하면서 심해져
복귀시기 추후 검토…그룹 당분간 4인체제

그룹 크레용팝의 멤버 소율(박혜경·25·사진)이 공황장애로 활동을 일시 중단하고 휴식기를 갖기로 했다. 이에 따라 크레용팝은 당분간 소율을 제외하고 4인 체제로 활동한다. 3일 소율 측 관계자에 따르면 소율은 최근 내놓은 앨범 ‘에볼루션 팝’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공황장애 진단을 받았고, 최근 방송에 나서면서 증상이 심해져 활동을 중단하기로 했다. 복귀 시기는 소율이 충분한 휴식 후 안정을 되찾은 뒤에 검토될 예정이다.

크레용팝은 9월26일 첫 정규앨범 ‘에볼루션 팝’을 발표하고 ‘두둠칫’을 타이틀곡으로 내세워 활동 중이다. 앨범을 준비하면서 가졌던 부담감과 긴장감, 스트레스 등으로 인해 공황장애 진단을 받은 소율은 본격적인 방송에 나서면서 불안감과 어지럼증, 발열 등 증상이 악화했다. 이번 음반을 준비하면서 앨범의 디자인을 맡아 재능을 뽐내기도 했던 소율은 공황장애 속에서도 무대에 오르려는 의지가 강했지만 결국 휴식기를 갖기로 했다.

한 관계자는 “1년6개월의 긴 공백이 있었고, 그 사이 소속사의 대표부터 모든 직원이 완전히 바뀌는 환경적 요인도 있었다. 음반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완성도를 위한 고민이 깊어져 부담과 스트레스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공황장애는 특별한 이유 없이 죽음에 이를 것만 같은 극심한 불안감을 나타내는 질환으로, 극도의 공포심이 느껴지면서 심장박동이 급속도로 높아지거나 가슴이 답답하고 숨이 차며 땀이 나는 증상을 일으킨다. 소율에 앞서 이경규 김장훈 김구라 양현석 등 많은 연예인들이 공황장애로 고통받는 사실이 알려져 안타까움을 자아낸 바 있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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