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포터’ J.K. 롤링 “‘신비한 동물사전’ 5부작 계획”

입력 2016-10-14 16: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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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신비한 동물사전’으로 시나리오 작가로 데뷔한 J.K. 롤링이 이 영화를 5부작으로 만든다고 깜짝 발표했다. 최근 할리우드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작가 1위로 선정된 가운데 직접 시나리오를 집필한 영화에 대한 구상을 모두 마쳤다고 밝혀 관심이 더욱 커지고 있다.

현지시간으로 13일 런던 엠파이어 씨어터에서 열린 팬 이벤트에 참석한 J.K. 롤링이 ‘신비한 동물사전’이 당초 3부작에서 두 편을 더해 총 5편의 영화로 만들어진다고 직접 밝혔다. “처음에는 3부작으로 구상했지만, 얼마 전에 플롯을 제대로 짤 수 있게 되어 5편의 시리즈로 만들기로 했다”며 “각본을 쓰는 동안 어떻게 써야 하는 지 잘 배웠다”고 말했다.

J.K. 롤링은 최근 할리우드 리포터가 발표한 ‘할리우드에서 영향력 있는 작가 25명’ 2016년판에서 1위에 오르며 2014년부터 연속 1위를 기록하며 명실공히 현존하는 최고의 작가임을 증명해 보인 바 있다. 롤링은 ‘해리 포터’ 시리즈를 시작으로 세계적인 작가의 반열에 오르고 <신비한 동물사전>의 시나리오를 직접 집필하며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한 최근에는 로버트 갤브레이스라는 필명으로 내놓은 소설 ‘코모란 스트라이크’ 시리즈가 영국 BBC에서 드라마화 진행 중이다.

‘해리 포터’ 시리즈의 작가 J.K. 롤링이 직접 각본을 담당한 ‘신비한 동물사전’은 마법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마법동물학자 뉴트 스캐맨더가 신비한 동물을 찾아 떠난 뉴욕에서의 모험이 그려진다. 영국의 마법사인 뉴트 스캐맨더의 마법 가방 안에 있던 신비한 동물들이 탈출하면서 마법사가 아닌 일반인들, 영국에서는 ‘머글’들이라고 칭했던 ‘노마지(NO MAJI)’ 사이에 숨어 지내던 마법사들의 정체가 발각될 위험에 처하고 또한 뉴욕을 붕괴시킬만한 최대의 위기를 맞게 된다.

제목인 ‘신비한 동물사전’은 뉴트 스캐맨더가 30~40가지의 마법생물에 대해 A부터 Z까지를 설명한 백과사전으로 ‘해리 포터’ 호그와트 마법학교의 교과서이다. 영화는 이 교과서의 탄생 과정을 보여주기 위해 영국이 아닌 미국이라는 새로운 무대에서 ‘해리 포터’ 그 이전의 이야기를 그린다.

아카데미와 골든 글로브, 영국 아카데미, 미국 배우조합상을 휩쓴 에디 레디메인이 주연을 맡고, 전설의 명배우 존 보이트와 콜린 파렐, ‘플래시’ 에즈라 밀러, ‘스티브 잡스’ 캐서린 워터스턴, ‘본 투 비 블루’ 카르멘 에조고 등 신뢰감을 주는 배우들이 대거 합류했다.

특히 이 작품으로 ‘해리 포터’ 시리즈의 작가 J.K. 롤링이 직접 각본을 담당해 이 영화로 처음 시나리오 작가로 데뷔해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해리 포터와 불사조기사단’ ‘해리 포터와 혼혈왕자’ ‘해리 포터와 죽음의 성물’ 1, 2편을 지휘한 데이빗 예이츠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다시 한 번 판타지의 세계로 관객들을 이끈다.

‘신비한 동물사전’은 거대한 스케일과 스펙터클한 영상, 신비한 동물들의 등장과 더불어 배우들의 열연이 조화를 이뤄 ‘해리 포터’ 시리즈를 이어 새로운 역사를 시작하는 판타지 블록버스터의 세대교체를 알린다. 기존 팬 층뿐만 아니라 새로운 관객층에게도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하며 전 세대의 사랑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2016년 11월 16일, 2D와 3D, 아이맥스 3D, 3D 4DX, 돌비 애트모스 등의 다양한 버전으로 개봉 예정이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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