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1호선 고장, 알고보니 기관사는 군인

입력 2016-10-17 14: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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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하철 1호선 고장, 알고보니 기관사는 군인

출근길 지하철 1호선 종로3가역에서 열차가 고장 나 약 1시간30분 운행이 지연됐다. 고장 열차의 기관사는 군인이었다.

17일 서울메트로에 따르면 이날 오전 고장이 난 지하철 1호선의 기관사와 차장은 모두 대체인력인 것으로 확인됐다. 고장 열차는 21일째 이어지는 코레일 파업으로 대체기관사가 운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메트로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4분 코레일 소속 인천방향 1601 열차가 출입문 표시등 고장으로 멈춰 청량리~서울역 구간 하행 열차 운행이 중단됐다.

서울메트로는 승객들을 하차시킨 뒤 후속열차로 갈아타도록 안내했으며 고장 차량을 회송해 오전 9시 37분 운행을 재개했다.

이 사고로 출근길 시민들은 역사를 빠져나와 택시를 타는 등 불편을 겪었다. 이에 서울메트로는 승객들 중 원하는 이들에게 지연증명서 또는 미승차 확인증을 제공했다.

한편 이날 열차 고장으로 열차가 멈추면서 일부 승객들은 임의로 문을 열고 하차하는 등 혼란이 가중됐다.

이에 대해 서울메트로 관계자는 "출입문 고장 후 승객들이 비상문을 열고 열차 밖으로 나가는 과정에서 열차가 일부 고장나 운행 재개가 지연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승객이 임의로 문을 열고 나오면 그에 따른 조치를 취해야 하는데 코레일파업으로 대체 투입된 기관사가 절차를 숙지하지 못해 대처가 늦어진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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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신희수 인턴기자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KBS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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