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서 소나무재선충병 발생…긴급 초동조치

입력 2016-10-21 10:55: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고흥서 소나무재선충병 발생…긴급 초동조치

전남 고흥에서 소나무재선충병이 발생했다.

20일 전라남도는 고흥 남양면 장담리 인근 산림에서 소나무 12그루가 재선충병에 감염된 것이 19일 확인됨에 따라 방제에 나섰다고 밝혔다.

지난 3월에는 고흥과 약 14km 떨어진 전남 보성 벌교 농공단지 인근 산림에서 소나무재선충병이 발견됨에 따라 긴급 초동조치가 이뤄진 바 있다.

소나무재선충이 나무 조직 내부로 침입할 경우 그 증식 속도가 빨라 뿌리로부터 올라오는 수분과 양분의 이동을 막아 나무를 시들어 말라 죽일 수 있다.

고사한 나무는 연말까지 전량 제거하고, 발생지역 주변의 나무들에 대해 예방주사를 접종한다. 또한 재선충병 발생 지역 반경 2km 이내를 소나무류 반출 금지구역으로 지정해 직경 2cm 이상의 소나무, 해송, 잣나무 등 소나무류의 이동을 전면 제한한다.

다만 농가 등에서 재배하는 조경수목에 한해서 전남 산림자원연구소에서 미감염 확인증을 받을 경우 제한적으로 이동할 수 있다.

한편, 2013년부터 확산하는 추세인 소나무재선충병으로 인해 방제와 소나무 제거에 투입되는 예산은 해마다 늘고 있다.

동아닷컴 김지희 인턴기자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DB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