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고 로비, 종군 기자 변신…‘위스키 탱고 폭스트롯’ 11월 개봉

입력 2016-10-24 14: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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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위스키 탱고 폭스트롯’[수입: ㈜다자인 소프트 I 배급: ㈜디스테이션 | 출연: 마고 로비, 티나 페이, 마틴 프리먼]이 11월 국내 개봉을 확정했다.

‘위스키 탱고 폭스트롯’은 전쟁 속 여성 종군 기자들의 이야기로 마고 로비는 매력 넘치는 외모와 실력까지 갖춘 종군기자 타냐 역을 맡았다. 이외에도 65회 에미상 코미디 각본상을 수상한 작가이자 연기자인 티나 페이가 뉴욕에서 벗어난 신참 특파원 역을 맡았으며 ‘호빗’ 시리즈와 영국 인기 드라마 ‘셜록’의 왓슨으로 사랑받고 있는 마틴 프리먼이 베테랑 종군 기자를 연기해 환상 케미를 선보인다.

이렇듯 환상 캐스팅과 함께 ‘위스키 탱고 폭스트롯’은 승리보다 명분이, 명분보다 여론이 더 중요한 현대전에 대한 우리가 몰랐던 이야기들 그리고 특종을 잡기 위한 종군 기자들의 뒷 이야기까지 더하며 호기심을 더한다. 무엇보다도 ‘위스키 탱고 폭스트롯’은 실제 파키스탄 등지에서 저널리스트로 활동한 킴 베이커의 회고록 ‘탈레반 셔플’을 바탕으로 하고 있어 관객들에게 더욱 생생한 이야기를 선사한다.

하지만 ‘위스키 탱고 폭스트롯’이 이러한 전쟁의 진지함만 전달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남자는 안 잡아도 특종은 놓치고 싶지 않은 티나 페이, 남자도 특종도 다 내꺼!를 외치는 마고 로비, 그리고 오랜 종군 생활로 집 같은 안락함과 편안함으로 특종 따위 먹는 것이냐고 말하는 마틴 프리먼 등 통통 튀는 캐릭터들과 코믹 터치로 그려낸 스토리는 관객들에게 전쟁 소재는 무거운 영화라는 편견을 단번에 날려버린다.

이는 제목에서도 잘 나타나는데, 무선 통신 용어 포네틱 코드를 제목으로 차용하면서도 각 첫 글자 ‘WTF’는 비속어를 연상시켜 ‘위스키 탱고 폭스트롯’의 아이덴티티를 잘 설명하고 있다. 함께 공개된 포스터에는 3명의 환상 케미와 함께 ‘남자도 전쟁도 세상도 그녀들의 손에 달렸다’라는 카피로 전쟁 속 그녀들의 활약을 기대하게 한다. 마시고 춤추고 여우처럼 쓰는 그녀들의 이야기 ‘위스키 탱고 폭스트롯’은 11월 터지는 전쟁 속 포탄만큼 강력한 매력으로 무장하고 관객들을 찾아 올 예정이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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