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VS 트와이스, 性 초월한 기록 대결

입력 2016-10-29 0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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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트와이스(오른쪽). 동아닷컴DB

방탄소년단과 트와이스가 성(性)을 초월한 흥미진진한 신기록 대결을 펼치고 있다.

방탄소년단은 26일 한국가수 최초로 2주 연속 미국 빌보드200에 이름을 올리는 기록을 세웠다. 이미 ‘3연속 빌보드200 진입’과 ‘빌보드200 최고 순위’ 기록을 보유한 방탄소년단은 의미 있는 기록을 추가하게 됐다. 싱글차트 격인 빌보드 핫100과 함께 메인차트로 꼽히는 빌보드200은 음반판매량으로 순위를 매긴다.

방탄소년단의 최신작인 2집 ‘윙스’는 26일 11월5일자 빌보드200에서 106위를 기록했다. 앞선 10월29일자 차트에서 26위에 오른 데 이어 2주 연속 이름을 올려놓았다. 앞서 작년 11월 ‘화양연화 파트2’로 171위, 올해 5월 ‘화양연화 영 포에버’로 107위를 기록한 바 있다. ‘윙스’가 10월29일자 차트에서 기록한 26위는 빌보드200에서 한국가수가 기록한 가장 높은 순위다. 종전엔 2014년 3월 투애니원이 ‘크러시’로 기록한 61위가 최고였다.

아울러 방탄소년단은 온라인과 SNS상 인기지수를 따져보는 빌보드 소셜50에서도 2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소셜50은 일주일간 트위터, 페이스북, 유튜브 같은 SNS 플랫폼의 팔로어수나 조회수 증가 등 팬들의 소셜 미디어 활동지수를 수치화해 분석 후 반영한다.

트와이스는 유튜브에서 강한 면모를 드러내고 있다. 방탄소년단이 보유한 ‘아이돌 뮤직비디오 최단기간 1000만 조회수’를 넘어섰다. ‘최단기간 1억 조회수’ 및 ‘최단기간 1억 조회수 뮤직비디오 2편 보유’ 기록도 눈앞에 두고 있다.

트와이스는 24일 0시에 공개한 신곡 ‘티티’ 뮤직비디오로 25일 오후 4시30분 유튜브 조회수 1006만755회를 기록하며, 40시간30분 만에 1000만 돌파 기록을 세웠다. 남녀 아이돌을 통틀어 최단기간 1000만 조회수로, 방탄소년단이 ‘피 땀 눈물’ 뮤직비디오로 가지고 있던 41시간보다 30분 단축됐다. 트와이스는 이런 추세라면 앞으로 방탄소년단이 보유한 최단기간 2000만, 3000만 조회수 기록도 깰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트와이스는 또 작년 10월 발표한 ‘우아하게’, 올해 4월 내놓은 ‘치어 업’ 뮤직비디오로 각각 27일 현재 9628만회와 9242만회를 기록 중이어서, 아이돌 최단기간 1억 조회수(‘치어 업’)와 ‘최단기간 1억 조회수 뮤직비디오 2편 보유’ 기록을 세울 전망이다.

방탄소년단은 빌보드, 트와이스는 유튜브에서 각각 강점을 나타낸다. 팬덤과 대중성의 대결 양샹이다. 방탄소년단은 높은 음반판매량으로 팬덤이 크고, 트와이스는 높은 조회수로 폭넓은 대중성을 증명해준다.

두 팀은 빌보드와 유튜브에서 독보적인 활약을 펼치면서 남녀 ‘케이팝 대세’로 가요계 세대교체를 이끌게 됐다.

스포츠동아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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