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②] 곽동연의 틈 #무술공인자 #포토그래퍼

입력 2016-10-30 10: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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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인터뷰②] 곽동연의 틈 #무술공인자 #포토그래퍼

배우 곽동연이 극과 극 취미 활동을 즐기고 있다. 그는 역동적인 운동을 좋아하는 무술인이기도하지만 섬세한 감성을 지닌 포토그래퍼기도 하다.

KBS2 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에서 곽동연은 호위무사 김병연으로 분해 드라마의 액션을 담당했다. 거추장스러울 수 있는 한복을 입고도 화려한 몸놀림을 보여줄 수 있었던 데는 곽동연의 꾸준한 자기관리가 있었다.

곽동연은 초등학생 때부터 합기도를 한 무술 공인자다. 중학생 때는 보통의 남학생들이 그러했듯 싸움을 하기도 했고 몸싸움에서 이길 정도. 지금도 운동을 즐기며 몸을 가꾼다.

“싸움이요? 어렸을 때 해봤죠. 근데 남자애들끼리 싸우는 건 무술 공인인 거랑은 상관없이 그냥 막~ 하는 거잖아요. (웃음) 최근에는 복싱도 배우고 있고, ‘퍽’(SBS,2016)이라는 드라마 이후에는 아이스하키에도 도전하려고 해요. 일단 저는 몸이 힘든 걸 좋아해요. 운동을 하면 알차게 보냈다는 기분이 들고, 경기에서 이기면 쾌감을 느끼거든요.”

격정적인 것과 전혀 반대인 사진 찍기를 취미로 즐기고 있다는 점은 곽동연의 반전 매력이기도 하다. 일상의 순간순간을 기록하고 싶은 마음에 시작한 취미. 연기자 곽동연의 섬세한 감성을 느낄 수 있는 부분이었다.

“사진 찍는 기술이 조금 늘었어요. 원래는 사람을 잘 못 찍었었거든요. 연출된 사진을 싫어하는 편이라 망원렌즈로 찰나의 순간을 찍는 걸 좋아해요. 사진을 찍게 된 이유는 일상에서 놓치고 지나가는 게 많더라고요. 카메라로 관찰하고 담는 게 좋았어요. 기록하는 순간 생명을 불어넣어주는 거잖아요. 지금까지 데이터로 엄선해놓은 것만 200~300장정도요? 총 찍었던 건 몇 만장이죠. 그런데 저는 찍는 건해도 찍히는 건 어색해요. 직업 때문에 민망해하면 안 되는데..(웃음)”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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