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거국 중립내각 촉구…박 대통령은 아직 수용 여부 밝히지 않아

입력 2016-10-31 10: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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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지도부가 대통령에게 거국 중립내각을 촉구했다.

거국내각이란 현 내각이 총 사퇴한 뒤 여당과 야당희 협의를 통해 결정한 인물들을 중심으로 꾸려지는 내각을 뜻한다. 즉, 대통령 권력의 핵심인 인사권이 국회로 넘어가는 것을 의미한다.

새누리당은 거국중립내각 구성을 촉구하는 가운데 여야가 합의해 총리를 인선한 뒤 나머지 필요한 장관 임명 등은 총리 주도로 인선하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새누리당은 새 내각의 총리 후보로 노무현 정부에서 청와대 정책실장과 부총리겸 교육부 장관을 지낸 김병준(62) 국민대 교수를 우선 순위로 추천했다.

박 대통령은 새누리당 최고위가 제안한 거국중립내각 구성에 대한 수용 여부를 밝히지 않았으나 당 수뇌부가 제안한 김 전 정책실장의 총리 후보 지명안에 대해 비중 있게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민국에서는 거국중립내각이 수립된 사례는 없지만, 여야의 합의로 내각 구성이 이뤄진 경우는 있다. 국외 사례로는 2011년 그리스 경제 위기 당시 거국내각이 꾸려진 바 있다.

동아닷컴 김지희 인턴기자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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