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선] 트럼프 당선 유력 소식에 캐나다 이민국 사이트 마비

입력 2016-11-09 15: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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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통령선거에서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가 당선될 가능성이 크다는 예측이 나온 가운데 캐나다 공식 이민 웹사이트가 마비됐다.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 등에 따르면 9일 뉴욕타임스(NYT)가 예측하는 트럼프 당선 가능성이 95%로 높아질 정도로 트럼프의 백악관행이 가시화한 가운데 캐나다 이민국(CIC)이 운영하는 공식 웹사이트 접속이 쉽지 않은 상태다.

이곳에 접속을 시도하면 한참 동안 페이지를 로딩하는 상태에 머물거나 접속 불가 상태가 된다.

이 사이트는 캐나다 이주나 시민권 신청을 안내하는 곳으로, 이는 각종 막말과 논란으로 점철됐던 트럼프의 당선 가능성에 절망해 아예 미국을 떠날 가능성을 타진하는 사람들이 한꺼번에 사이트에 접속하면서 벌어진 일로 보인다.

이같은 현상은 지난 6월 브렉시트(영국의 EU탈퇴) 때도 발생했다. 당시에도 영국을 떠나려는 영국 국민들로 이민국 홈페이지가 북적였다.

한편 미국 대선 개표는 절반 이상 진행된 상황.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는 선거인단 215명, 트럼프는 244명을 확보했다.

동아닷컴 신희수 인턴기자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캐나다 이민국 사이트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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