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임태경은 왜 모든 걸 놓고 에베레스트로 떠나려는 걸까

입력 2016-11-17 10: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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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임태경 측 제공

크로스오버 가수이자 뮤지컬 배우 임태경과의 인터뷰는 뜬금없이 야구 이야기로 시작됐다.

게다가 첫 질문도 기자가 아닌 임태경의 입으로부터 나왔다.

“혹시 야구 좀 하세요?”라는 임태경의 질문으로 시작된 이날의 인터뷰는 꽤 오랫동안 야구 이야기가 이어졌고, 점점 가수 인터뷰인지 야구 선수인터뷰인지 헛갈릴 즈음, 임태경이 진짜 하고 싶은 이야기가 나오기 시작했다.

그리고 임태경이 야구에 매진한 사연도 ‘진짜 이야기’를 하기 위해선 꼭 필요한 것이었다.

임태경의 ‘진짜 이야기’의 결론을 먼저 말하자면, 그는 업계를, 한국을 떠나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팬들에게는 충격적이 소식일테지만, 임태경 역시 많은 생각 끝에 내린 결론이었고, 또 스스로 내린 결론에 대한 의지도 확고했다.

결론이 내려졌다면 궁금하건 ‘왜?’이다. 임태경이 왜 이런 생각을 갖게 됐는지 그 이유를 들어보았다.

앞서 말했듯이 이날 인터뷰는 야구 이야기로 시작됐다.

현재 연예인 야구단 조마조마에 소속된 임태경은 자타공인 야구 마니아이고, 그 실력도 출중했다. 실제로 임태경은 올해 소속리그 상하반기 우승팀끼리 맞붙은 왕중왕전에서 MVP를 수상했다.

임태경이 야구를 시작한 스토리도 드라마틱하다. 충암초등학교를 나온 임태경은 초등학교 시절 잠시 야구를 했었고, 그의 실력을 알아본 래퍼 노현태의 권유로 약 4년 전 연예인 야구단인 조마조마에 입단했다.

또 임태경은 입단선물로 등번호를 11번을 받았는데, 여기에 사연이 있다.

임태경은 “내가 초등학교 때 잠깐 야구를 할 때 등번호가 11번 이었다. 그리고 내가 제일 좋아하는 숫자가 11이다. 1이 최고라는 뉘앙스가 있는데 혼자 있으니 뭔가 외로워 보이더라. 그런데 11은 ‘최고의 1’이 두개다. 최고가 함께 있다는 느낌에 11이 좋았다. 너무 잘난체하는 거 같지 않고, 교만하지도 않고, 더불어 최고가 되겠다고 모습이라서 좋았다”라고 11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문제는 조마조마에 이미 11번의 등번호를 쓰는 사람이 있었다는 것이다.

사진=임태경 측 제공


임태경은 “내가 입단할 때 원래 쓰던 친구가 양보를 해줬다. 이 친구가 결혼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해서 축가를 해주면 되겠다싶었고, 그러다보니 친해졌다. 그런데 이 친구가 결혼식을 얼마 앞두고 심근경색으로 갑자기 세상을 떠났다. 나는 그 친구에게 등번호를 물려받고, 이제 막 친해졌는데, 야구도 같이 못했는데 세상을 떠나니 정말 안타깝더라. 그러면서 만화적인 발상일 수 있지만 그런 생각이 들더라. 저 친구 등번호를 받고 저 친구 몫까지 해서, 꼭 우승해서 우승컵을 저 친구 영정에 가져가고 싶었다. 그때 정말 미친듯이 야구를 한 거 같다”라고 처음 야구에 몰입한 사연을 밝혔다.

또 실제로 그해 조마조마는 6개의 토너먼트에서 5개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고, 우승컵을 그 친구 영정에 선물했다.

여기까지면 해피엔딩인데, 뒷이야기가 또 있다. 그 이후 임태경은 투어 공연 등으로 인해 쭉 경기에 나가지 못했고, 지난 여름이 돼서야 리그에 다시 합류했다. 하지만 한동안 운동을 쉰 탓에 예전과 같은 플레이가 나오질 않은게 문제였다.

임태경은 “예상은 했지만 생각보다 더 몸이 망가졌더라. 내 몸이 바보가 된 거 같더라. 그래서 거기에 꽂혀서, 그 주부터 계속 산을 타고 몸 만들고 경기를 나갔다. 그러다보니 점점 예전 플레이가 나오더라. 난 내 원래 기량을 되찾아 가는 도중이었는데, 주위에서는 따로 레슨을 받냐고 묻기까지 하더라. 하하. 그렇게 하다 보니 올해 10월 리그에서 우승을 했고, 상하반기 왕중왕전에서도 이겨 우승을 했다. 그때 내가 리그 MVP를 수상했다”라고 말했다.

당연히 뿌듯하고 기뻐할 일이지만, 임태경이 느끼는 감정은 그런 게 아니었다. 임태경은 우승과 MVP를 이루자 오히려 공허함과 허탈감이 찾아왔다고 밝혔다.

임태경은 “뿌듯하기보다 사람살이에 대해서 약간 공황 상태가 온 거 같았다. 우승하고 MVP타고 하면, 기분이 좋을 줄 알았는데 아니더라. 이번에 야구에 빠진 것도 어떤 식어버린 의욕이나 불 꺼진 열정을 태우려고 했던 거 같다. 우승하고 나니 공허함이 너무 크더라. 기쁨 보단 허하고 이제 뭘 해야 할 지 모르고 그런 공허함이 왔다”라고 털어놓았다.

이제부터 본론이다. 임태경은 이미 의욕과 열정이 식어버렸고, 그걸 되살리기 위해 야구에 매진했지만 이마저도 일시적인 미봉책에 불과했다. 임태경은 현재 업계는 물론 사람살이 대한 실망과 좌절을 느끼고 있었다.

사진=임태경 측 제공


임태경은 “나는 어떻게든 사람들과 한 약속을 지키고 싶다. 콘서트를 어디서 한다고 하면, 관객분들과 약속을 한 거다. 그런데, 공연을 하면 임태경이 공연한다고 하지만 그 뒤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얽혀있다. 나는 아무리 약속을 지키려고 해도 다른 문제 때문에 취소가 되는 일이 벌어지는 걸 아무리 노력해도 완전히 막지는 못하더라”라며 “(개인적인)사고나 컨디션의 문제는 없었다. 나는 무대에 가기 전에 몸 관리를 정말 철저히 한다. 물론 아무리 열심히 해도 불가능한 경우도 있지만, 그래도 최선을 다해서 무대에 서려고 한다. 다른 외적인 문제들 때문에 관객들과 약속을 못 지킬 때 너무 속상하고, 미안하고, 허탈하고, 그렇더라”라고 자신이 아닌 다른 이유로 공연이 취소되는 사태에 깊은 아쉬움을 드러냈다.

구체적인 예도 있었다. 임태경은 “8월에 제주도에서 공연이 있었는데, 자선 공연 개념이었다. 취지가 좋아서 하기로 했는데, 공연 이틀 전에 취소를 했다. 나는 이미 제주도에 가 있는 상태였다. 자선공연인데 대체 왜 취소를 하는지 이유는 아직도 모르겠다”라며 “또 팬들은 숙소나 항공권까지 문제가 있었다. 그래서 담당자에게 관객들에게 공연료 환불을 해주고 항공권도 수수료를 물어주라 요청했다. 그랬더니 자기가 책임지겠다고 했지만 끝끝내 책임을 안지더라. 나중에 보니 (공연기획자가) 사기죄로 구속돼있더라”라고 말했다.

임태경이 실망과 좌절을 느낀 건 비단 이 한 번의 사태에 국한된 것이 아니었다. 데뷔 이후 수많은 곳에서 여러 차례 겪은 실망감이 쌓이고 쌓여 지금 폭발한 것이다.

임태경은 “2002년에 월드컵 전야제로 데뷔했으니 14년 동안 이런 일들이 비일비재했다. 그동안은 그냥 혼자 삭히고 말았는데, 너무 많다”라고 말했다.

이어 “사람들이 자신의 말에 책임을 안지는 일들을 너무 많이 겪었다. 나는 정말 이런 일로 사과하는 게 싫다. 그리고 내 공연에 함께 선 사람들이 돈을 못 받았다는 이야기를 듣는 것도 싫다. 나도 개런티를 받고 하는 공연이었는데, 연주자에게는 페이가 지급이 안 된 적이 있다. 나중에 알았다. 그런데 내가 기부를 하고 선행을 하면 ‘연주자 돈이나 주세요’ 그런 댓글이 달리기도 한다”라고 착잡한 심경을 드러냈다.

뮤지컬도 마찬가지다. 실제 임태경은 이미 2년 전부터 뮤지컬에 전혀 출연하지 않고 있다.

뮤지컬에 대한 애정은 있다. 임태경은 “내가 데뷔는 크로스오버 가수로했지만, 뮤지컬에 발을 담근 뒤에는 못 빼겠더라. 마치 늪 같은 매력이 있다. 또 배우는 많은데 막상 제작자들은 주연급 배우가 없다고 한다. 그러니까 만날 똑같은 사람이 주인공을 하는 것 같다. 제작자들이 주인공을 했던 배우들을 놓치기가 싫은 거다. 그러면서 인정에 끌리고, 하다보면 가수 임태경이 늦어진다. 그러다가 2년 전부터 노래하는 임태경을 준비한 것”이라고 입을 열었다.

임태경이 진짜 바라는 건 관객과 배우 모두 만족할 수 있는 공연 환경을 구축하고자 하는 것이다. 하지만 아무리 애를 써도 이는 개선되지 않았고, 결국 임태경은 뮤지컬에 나가지 않고 있다.

임태경은 “간단히 예를 들어 공연을 할 때 무대가 전환되면 세트가 들어와야 하는데 거기서 소음이 정말 크게 난다. 그리고 세트가 슬라이드로 들어올 때는 암전이 된 상태인데, 관객 집중력을 잡아주지 못하고 계속 삐걱대는 소리가 난다. 그럼 심각한 장면이 코미디가 돼 버린다. 내가 오지랖이 넓다고 할 수도 있는데 일단 관객들 눈에 들어오는 건 배우다. 그런데 오히려 무대에 배우의 능력 해칠만한 요소들이 있다. 배우들도 이걸 무마하려고 더 열정적으로 하기도 한다. 열정은 좋지만, 이게 과하면 사고가 날 수도 있다. 위태위태한 마음으로 무대에 서야하는 거다”라고 관람에 부적합한 무대환경을 지적했다.

이어 임태경은 “비싼 돈을 주고 온 관객에게, ‘이 공연 정말 재밌다’라는 느낌을 주면 좋겠는데 내 눈에는 완전치 않아 보이니까 주눅이 들더라. 관객들이 이만한 돈을 내고 볼 공연이 아니라고 생각하면 너무 미안할 거 같다. 그래서 언제부터는 계약할 때 슬라이드 소리 나는 거, 갑자기 멈추는 것과 같은 작은 부분까지 다 고쳐달라는 다짐까지 받고 계약을 했다. 그럼에도 공연이 시작되면 고쳐지지 않더라. 내가 전공이 공학이다. 어떻게 하면 좋아질 수 있는지 나도 알고 있고, 조언을 해줘도, 다들 책임을 전가한다. 언제는 이게 진짜 못 고치냐고 물어보자 ‘돈만 있으면 고칠 수 있다’라고 답하더라”라고 말하며 허탈한 듯 웃었다.

어떻게 보면 임태경이 과하고 예민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임태경은 단호했다.

임태경은 “내가 과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난 과하다고 생각 안한다. 그래서 2년 전부터 그냥 (뮤지컬을)안한다. 내가 관객들에게 정말 돈이 아깝지 않을 만족감을 선사할 그런 작품을 만나기 전까지 (뮤지컬은)안할 생각이다”라고 단언했다.

이 말은 다시 뮤지컬을 할 수도 있지만, 반대로 쭉 뮤지컬을 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이는 뮤지컬뿐만 아니라 가수로서도 마찬가지다.

실제로 임태경은 11월 18일로 예정된 ‘한국가곡의 밤-임태경의 얼굴’이 자신의 마지막 콘서트가 될 수도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임태경은 “현재 계획은 11월 18일에 엘지아트센터에서 한국 가곡으로 리싸이틀을 하다. 신귀복 선생님의 ‘얼굴’ 50주년이기도 하고, 이모가 신귀복 선생님 제자다. 그 인연으로 연결이 돼 진행하는 콘서트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내년은 마음먹은 계획이 딱 하나 있다. 에베레스트산을 가는 거다. 야구 하려고 산을 타다보니 산이 좋더라, 자연은 가끔 크게 혼내긴 하지만, 늘 그대로 있어 위안이 된다”라며 “에베레스트 등반하고 거기서 안 올 수도 있다. 돌아오지 않으면 11월 18일이 마지막 콘서트가 될 수도 있다. 내 나름대로의 협박이다. 진짜 그럴 수도 있다”라고 깜짝 선언을 했다.

임태경은 “지금은 솔직히 노래도 즐겁게 못하고 있다. 진짜 의욕이 없는 거다. 아무것도 하기 싫고 아무 의욕이 없다. 의욕을 잃게 된 상태에서 몇 개월간 내 자신을 놓고 있다. 사람살이에 신경을 많이 써서 오래 고민을 했다. 나라 사정에 비하면 하찮을지도 모르지만, 근본적으로 이것도 지금 우리나라에 처해있는 상황과 크게 다르지 않는다. 어디서든지 간에 우리가 뱉은 말에 책임을 지고 살았으면 아마 지금보다 훨씬 더 유쾌한 환경에서 삶을 영위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라고 지금의 상황에 지쳐있음을 털어놓았다.

사진=임태경 측 제공


누군가는 분명 오지랖 넓은, 과하게 예민한 성격이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임태경의 꿈은 함께 즐거운 세상이다.

비유를 하자면 개개인의 해탈을 강조하는 소승불교가 아니라 모두 함께 깨달음의 길을 가는 대승불교에 가까운 셈이다.

임태경은 “고등학교 때 스위스 유학을 갔는데, 그때 친한 친구와 마직막으로 한 말이 ‘이 넓은 세상 열심히 배워서 우리나라를 더 나은 나라로 만들어보자’였다. 어떻게 보면 유치한 그런 말을 했다. 어려서 태권도를 할 때 매일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맹세문을 읽으면서 한국은 내셔널리티를 넘어선 아주 각별한 의미가 있다. 나라가 없는데 내가 어떻게 있겠나. 특히 외국에 나가서 조국이 있는 게 어떤 느낌인지 안다. 나라 잃은 곳에서 온 친구들 보면, 그 사람들은 발디뎌야할 그런 공간이 없다는 생각이 든다고 한다. 미우나 고우나 우리조국에서 태어나 살았는데 조금이라도 좀 나은 사회를 만들고 싶었다. 그런데 요즘에는 (내가)너무 하찮은 거 같고 내가 노래를 해서 뭐하나 싶기도 하고 그렇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내가 원래 꿈이 복지 일을 하는 거다. 내가 생각하는 행복하고 나은 삶을 위해 내 한평생을 바쳐 이바지하고 싶다는 뜻을 가지고 노래를 시작했다. 내가 노래하는 재주가 있어서 나의 직업으로 생각한 적은 없다. (노래는)복지 일을 하기 위한 나의 준비과정이다. 항해를 하기위해 배를 구입한 셈인데, 지금은 배가 표류중인 거 같다”라고 털어놓았다.

임태경의 노래에 행복감을 느끼는 사람들도 많이 있다고 하자 그는 “나의 노래로 행복해하는 사람들이 있을 거라는 확신이 있다면 덜 표류할건데, 이게 또 그렇지 않다. 예를 들어 임태경 음악 때문에 행복하다고 했던 팬들이 내가 생각할 때는 사소한 문제들을 계기로 안티로 돌아서는 모습을 보면 내가 간헐적인, 순간적인 행복은 줄 수 있지만 오랫동안 꾸준한 행복은 줄 수 없나보다 그런 생각이 든다”라고 말했다.

임태경은 이런 자신을 답답하게 볼 수 있다는 걸 알고 있다. 하지만 바꿀 생각은 없다.

임태경은 “답답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 수도 있겠지만, 어쩔 수가 없다. 사람마다 자기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게 비슷하면서도 다 다르다. 나 혼자만을 생각하는 사고방식이 나에겐 없는 거 같다. 내가 나 혼자만을 생각했다면 더 편하게 살았을 거다”라며 자신이 바뀔 일은 없을 거라고 강조했다.

지금까지의 말을 정리하면, 임태경은 모두 함께 즐겁고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사회를 희망하고 또 거기에 자신이 기여를 하고 싶다는 꿈을 지니고 있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했고, 거기에서 오랫동안 자괴감과 실망감을 느낀 나머지 기약 없는 여행을 떠날 생각을 하고 있는 셈이었다.

그렇다면 이건 사실상 은퇴 선언으로 봐야하는 걸까. 여기에 대해서만큼은 임태경도 확답을 유보해 여지를 남겨두었다.

임태경은 “나는 그냥 이렇다, 저렇다 이야기를 했을 뿐이다. 그 다음은 사람들의 제각각의 판단이다. 꼴값 떤다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어쩔 수 없다”라고 담담히 말했다.

끝으로 하고 싶은 이야기가 더 있는지를 묻자 임태경은 잠시 생각에 잠기더니 “나는 사인을 해드려야 할 때, 거의 ‘행복하세요’라는 말만 써드린다. 많은 분들이 어떻게 하면 행복할 수 있을까에 대해서 정말 깊게, 신중하게 생각을 하면 좋겠다. 우리가 우리 삶에서 중요한 게 무엇일까, 그 가치에 대해서도 좀 더 생각해봤으면 좋겠다. 특히 요즘처럼 어지러운 우리나라 상황에서 조국이 무엇인가에 대해서도 생각했으면 좋겠고... 그렇다”라고 여러 감정이 담긴 말을 남겼다.

동아닷컴 최현정 기자 gagnr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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