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의 목소리’ 빈 스컬리, 美 대통령 훈장 받아

입력 2016-11-23 07:3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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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스컬리. ⓒGettyimages/이매진스

[동아닷컴]

지난 시즌으로 은퇴한 'LA 다저스의 상징'이자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목소리 빈 스컬리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으로부터 훈장을 받았다.

스컬리는 23일(한국시각) 미국 워싱턴 D.C.의 백악관에서 열린 대통령 훈장 수여식에 참석해 오바마 대통령으로부터 훈장을 받았다.

무려 67년간 LA 다저스 중계를 맡아 온 스컬리는 이번에 마이클 조던, 카림 압둘 자바, 브루스 스프링스턴, 로버트 드 니로, 톰 행크스 등과 함께 대통령 훈장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날 시상식에서 오바마 대통령은 "야구 경기에서만 들을 수 있는 몇 가지 소리가 있다. 배트로 공을 때리는 소리, 관중들이 7회 하는 소리, 그리고 빈 스컬리의 목소리가 있다"며 스컬리를 소개했다.

이어 "대부분의 팬들은 경기장에 가지 못할 때 중계를 듣는다. 하지만 LA 다저스 팬들은 라디오를 갖고 경기장에 온다“고 전했다.

이어 “이는 빈 스컬리가 들려주는 얘기를 놓치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중계 캐스터는 해설가와 짝을 이루지만, 빈은 혼자서 다 해냈다"며 극찬했다.

대통령 훈장은 미국에서 시민에게 수여하는 가장 큰 상. 국가 안보나 국익, 세계 평화, 문화 발달에 큰 기여를 했거나 대중적, 사적으로 엄청난 노력을 한 이들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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