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승환 뮤비 비하인드…실제 소주 4병 마시고 취중 연기

입력 2016-11-26 10:14: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가수 정승환이 사상 초유의 ‘실제 취중 연기’를 펼친 더블 타이틀곡 ‘이 바보야’의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정승환은 26일 안테나 공식 브이앱 채널을 통해서 공개된 자신의 데뷔곡 ‘이 바보야’의 티저 영상 공개에 앞서 안테나의 수장 유희열과 함께 깜짝 영상을 선보였다.

더블타이틀곡 ‘이 바보야’의 뮤직비디오 주연배우로 자신을 소개한 정승환은 정식 데뷔를 앞둔 소감을 밝히며 “굉장히 긴장되고, 제 연기가 세상에 공개되는 것이 한편으로는 걱정도 된다”고 수줍음을 드러냈다.

유희열은 ‘이 바보야’의 뮤직비디오가 정승환의 실제 취중 열연을 예고하며 이별 후에 현 시대 트렌드로 꼽히는 ‘혼술’로 시린 가슴을 달래는 젊은이들의 취한 밤을 그대로 담았음을 밝혔다. 이어 ‘극사실주의’에 입각해 제작된 안테나 사상 초유의 블록 버스터 ‘이 바보야’ 뮤직비디오를 소개하며 대학가 술집에서 실제로 혼자서 소주 4병을 마시는 혼신의 취중연기를 펼친 정승환의 촬영 비하인드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공개된 ‘이 바보야’ 티저영상 속 정승환은 술에 취해 비틀거리며 밤거리를 헤매고, 연거푸 술을 들이키며 노래 속 남자의 괴로운 마음을 고스란히 전한다. ‘어렸어서, 서운해서, 소중해서, 불안해서 다 망쳐버린 걸 알아. 다 미안해’라며 나지막이 읊조리는 가사가 가슴을 때리며 ‘이 바보야’의 클라이막스에서 폭발하는 정승환의 감성 보컬은 이 티저 영상의 백미.

이는 한층 깊어진 감성과 울림이 있는 보컬은 짧지만 강렬한 여운으로 오는 29일에 공개될 정승환의 첫 음반 ‘목소리’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 바보야’는 ‘목소리’ 하나로 드라마를 만드는 정승환의 힘이 물씬 느껴지는 강력한 발라드 넘버로 유희열이 작사했고, 박새별이 작곡한 정통 발라드.

정승환의 데뷔 타이틀곡 ‘이 바보야’의 뮤직비디오는 광고계에서 참신한 시선과 섬세한 연출력으로 유명한 우라늄 238의 조원석 감독이 연출을 맡아 한 시도 눈을 뗄 수 없게 한다. 누구나 겪을 법한 이별 후의 상황에 ‘혼술’이라는 문화 코드를 차용, 후회와 상처로 얼룩진 남자의 리얼한 심경을 대변하는 감각적 영상으로 노래와 시너지 작용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한편, ‘발라드 계의 새로운 대안’으로 손꼽히는 정승환은 오는 29일 더블 타이틀곡 ‘이 바보야’와 ‘그 겨울’이 수록된 자신의 첫 음반 ‘목소리’를 발표하며 전격 데뷔 활동에 나선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