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재검표는 사기행각…선거는 끝났다”

입력 2016-11-28 09: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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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재검표는 사기행각…선거는 끝났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녹색당 대선후보였던 질 스타인이 추진하는 재검표는 ‘사기행각’이라며 강하게 비난했다.

트럼프는 정권인수위를 통해 26일(현지시간) 발표한 성명에서 “재검표는 대선에서 1%도 득표하지 못한 질 스타인의 금고를 돈으로 채우기 위한 것이며, 심지어 그는 이 돈 대부분을 말도 안 되는 재검표에 쓰지도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은 이미 의사를 밝혔고 선거는 끝났다. 우리는 결과를 받아들이고 앞으로 미래를 바라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트럼프는 위스콘신, 미시건, 펜실베니아주에 대한 질 스타인의 재검표운동을 무시해왔으나 위스콘신주 당국이 25일 밤 사상 최초로 대통령 선거 재검표를 실시하겠다고 발표하고, 힐러리 클린턴이 재검표 운동에 정식으로 합류하자 성명을 냈다.

클린턴 선거본부 측은 재검표 요구에 부응해 이를 추진할 경우 합류하겠지만 선거결과를 뒤집을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클린턴은 전국의 일반 투표에서 트럼프보다 약 220만표를 더 얻은 것으로 확인됐으나 미국의 선거인단제도에 따라 선거인단 수에서 트럼프에 밀려 패배했다.

동아닷컴 김지희 인턴기자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MBC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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