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비스트, 결국 독자회사 설립

입력 2016-11-29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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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비스트. 사진제공|큐브엔터테인먼트

소속사 계약 끝…법인 설립 진행

한 달 넘게 ‘무소속’ 상태이던 그룹 비스트가 결국 홀로서기에 나선다.

28일 한 관계자에 따르면 비스트는 애초 계획대로 자신들만의 회사를 설립해 독자적인 활동을 벌여나가기로 했다. 관계자는 “법인 설립 등 독자활동을 위한 제반 사항이 마무리되고 있어 조만간 정식 계약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비스트는 독자회사 설립을 완료하는 대로 이를 팬들에게 알린다는 계획이다.

당초 비스트는 10월15일자로 큐브와 전속계약이 만료된 후 독자활동의 의지를 밝힐 것으로 관측됐다. 전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큐브)로부터 “산하 레이블에서 독립적 활동을 보장하겠다”는 제안을 받기도 했다. 큐브 측의 이 같은 ‘마지막 제안’까지 나오면서 U턴 가능성이 제기되어 왔다. 또 홍콩의 엔터테인먼트 회사로부터 투자를 받아 자신들을 위한 법인을 설립하고 이 법인과 전속계약을 맺는 방식으로 독자활동을 벌여 나가기로 했지만, 내부사정으로 법인 설립이 지연되면서 비스트는 예기치 못한 ‘무소속 가수’가 됐다.

이런 과정을 거친 비스트는 팀 이름을 사용할 수 없고, 큐브에서 발표한 자신들의 노래를 부르기 어려운 상황에 닥치더라도 이를 감내하겠다는 각오까지 다진 것으로 전해졌다.

비스트는 큐브와 계약 만료 이후 멤버별로 개인 활동을 하면서 사실상 독자활동을 이미 시작했다는 평가도 있다. 이기광은 OCN 웹드라마 ‘모민의 방’에 출연했고, 용준형은 정형돈과 함께 MBC에브리원 ‘히트제조기’ 시즌3에 투입됐다. 손동운은 JTBC ‘싱 포 유’에 게스트로 나서고, 양요섭은 12월19일 첫 방송되는 KBS 2TV 월화드라마 ‘화랑’ OST에 참여한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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