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알레포서 2만7천 명 탈출…피란 도중 25명 숨져

입력 2016-11-30 09: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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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알레포서 2만7천 명 탈출…피란 도중 25명 숨져

시리아 알레포서 주민 2만7천명이 피란길에 나섰으며 이 과정에서 25명이 시리아군 공습에 숨졌다.

영국에서 활동하는 시리아내전 감시단체 ‘시리아인권관측소’는 29일 시리아군이 알레포 북동부 반군지역을 장악하는 사이 주민 2만7천명이 피란길에 나섰다고 밝혔다.

시리아인권관측소에 따르면 1만5천명은 남부 반군지역으로, 각각 7천명과 5천명은 쿠르드계지역과 알레포 서부 정부군 지역으로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티븐 오브라이언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 국장은 알레포 주민들이 시리아군과 동맹군의 무차별 공격을 벗어나기 위해 안전을 확신할 수 없는 피란길에 나섰다고 밝혔다.

피란민 무리가 정부군의 공습에 몰살당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반군지역 민간구조대 ‘시리아 민방위대’는 알레포 북부에서 바브 알나이라브로 향하는 피란민 25명이 시리아군 공습에 숨졌다고 전했다.

미디어 활동가로 조직된 ‘할라브뉴스네트워크’도 당시 공습 직후 모습이라며 시신 부위가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사진을 공개했다.

러시아의 힘을 얻은 시리아군은 15일부터 대대적인 공세를 벌여 28일까지 알레포 북동부르르 완전히 장악했고 결국 알레포 반군 통제 아래 있던 지역의 40%가 2주만에 정부군에 넘어갔다.

동아닷컴 김지희 인턴기자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Getty Image/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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