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형모가 만난 사람②] 얇은 방수시트지 활용…욕실 소음차단에 탁월

입력 2016-12-02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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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토스코리아 송공석 대표.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 층상배관시스템은?

와토스코리아가 미래의 먹거리로 야심차게 선보인 층상배관용욕실배수시스템(이하 층상배관시스템)은 지금까지의 욕실배수시스템을 획기적으로 바꾼 혁명과도 같은 시스템이다. 와토스코리아 송공석 대표는 “앞으로 5년 이내에 우리 시스템이 업계를 평정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층상배관시스템의 최대 장점은 욕실에서 발생하는 층간소음문제를 해결했다는 것이다. 현재는 배수구가 바닥을 지나간다. 아파트 같은 공동주택의 경우 윗집의 바닥은 아랫집의 천장이다. 그러다 보니 물소리뿐만 아니라 배관을 통해 온갖 소음이 다 들려오게 된다.

이걸 피하기 위해서는 슬래브라고 하는 콘크리트 층에 파이프를 묻어야 한다. 하지만 잘못해서 크랙이 발생하면 콘크리트 전체에 물이 샐 위험이 있다. 그래서 슬래브 위에 방수작업을 하고, 다시 그 위에 배수구를 설치해야 하는데 이렇게 되면 화장실 바닥이 다른 방보다 높아지는 문제가 생기게 된다.

이런 고민을 싹 해결해 주는 것이 층상배관시스템이다. 와토스코리아는 슬래브 위에 번거로운 방수처리 대신 두께 1mm 미만의 얇은 방수시트지를 깐다. 열흘 걸리던 공사가 불과 20분이면 끝이다.

여기에 115mm 배수구를 75mm까지 얇게 만들었다. 이렇게 얇으면서도 물이 원활하게 빠져나가도록 하는 것이 기술이다. 또 하나, 양변기의 배수 파이프가 벽 사이로 지나가도록 했다. 물의 사용량을 기존 6L에서 4.8L로 줄이면서도 완벽하게 수세가 되는 시스템이다. 와토스코리아 측은 “층간소음과 악취문제 해결, 비용절감, 사용의 편리성, 긴 사용수명이 층상배관시스템의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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