퀴어 영화 ‘걱정말아요’ 포스터 공개…2017년 1월 5일 개봉

입력 2016-12-07 14:55: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2017년의 포문을 여는 1월 개봉하는 퀴어옴니버스 영화 ‘걱정말아요’가 위로의 메시지를 담은 메인 포스터와 예고편을 공개해 눈길을 끈다.

2017년을 밝힐 첫 퀴어독립영화 ‘걱정말아요’가 메인 포스터와 예고편을 공개했다. 영화 ‘걱정말아요’는 우리 주변에서 만날 수 있는 누군가와의 특별한 만남을 그려낸 ‘애타는 마음’, ‘새끼 손가락’, ‘소월길’ 세 개의 작품을 옴니버스로 구성한 작품. 레인보우팩토리의 두 번째 옴니버스 프로젝트로 더욱 관심이 뜨겁다.

공개된 포스터는 옴니버스 세 작품의 주인공들의 모습과 아기자기한 일러스트가 담겨 있어 눈길을 끈다. 포스터 속 맨 처음 스틸은 ‘새끼손가락’의 주인공 ‘혁’과 ‘석’의 다정한 한때를 담고 있어 과거에 이토록 다정했던 연인이 왜 이별하게 된 것인지, 우연히 재회하게 된 두 사람은 과연 다시 행복해질 수 있을지 관객들의 궁금증을 고조시킨다. 이어 ‘애타는 마음’의 주인공이자 택시 운전을 하는 ‘춘길’의 아련한 표정을 담은 스틸은 외로운 밤 이상형의 남자를 만나게 되는 그의 앞에 어떤 일이 펼쳐질지 호기심을 자극한다.

마지막으로 ‘소월길’의 ‘점순’의 모든 것을 초연하게 바라보는 듯한 모습은 그녀가 왜 아들에게 거짓말을 하며 ‘투잡’을 하고 있는 것인지, 그녀의 숨겨진 사연에 대한 관객들의 호기심을 고조시킨다. ‘널 위해서라면 뭐든 할 수 있어’라는 포스터의 카피는 각 작품 속 인물의 모습과 어우러져 도발적이기도 하고 다정하게 다가와 관객들의 기대감을 배가시킨다.


메인 포스터에 이어 공개된 예고편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잘생기지 않아도 사랑에 아파도 뜻대로 되지 않아도 괜찮아요’라는 위로의 메시지로 시작하는 예고편은 각자의 사연을 가지고 있는 세 작품 속 인물들의 모습을 보여준다. 바람난 애인 때문에 길바닥에서 치고 받던 ‘현준’은 우연히 택시에 타게 되는데, 택시 운전사 ‘춘길’이 꿈에서 그리던 이상형이다. 애틋한 연인이었던 ‘혁’과 ‘석’은 우연히 다시 만나게 된다.

“딱 하루만이라도 진짜 여자로 한 번 살아봤으면 좋겠어요”라고 이야기하던 ‘은지’는 ‘점순’의 아들의 여자친구로 다시 그녀를 마주하게 된다. 택시기사 ‘춘길’과 새벽녘 우연히 만난 ‘현준’이 벌이는 바람난 애인 추적기를 담은 ‘애타는 마음’, 인권단체에서 만나게 된 옛 사랑 ‘혁’과 ‘석’의 이야기를 담은 ‘새끼손가락’, 한 가정의 엄마이자 식당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점순’의 수상한 투잡과 그 곳에서 만나게 되는 ‘은지’의 비밀스러운 이야기를 담은 ‘소월길’ 등 우연 또는 필연적인 계기로 만나게 되는 사람들이 전하는 따뜻한 위로를 담은 영화 ‘걱정말아요’는 우리 주변에 살고 있는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격려의 메시지를 전할 것이다.

제40회 서울독립영화제 경쟁부문, 제12회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 경쟁부문 초청작 ‘애타는 마음’, 2015 방콕LGBT영화제 초청작 ‘새끼손가락’, 제21회 팜스프링국제단편영화제 경쟁부문 초청작 ‘소월길’ 등 다수의 영화제를 통해 작품성을 인정 받은 작품으로 구성된 옴니버스 영화 ‘걱정말아요’는 2017년 첫 퀴어독립영화로 1월 5일 극장에서 확인할 수 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