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청원 “탄핵은 정치보복이자 배신의 정치…사람은 누구나 실수 있어”

입력 2016-12-14 10: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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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청원 “탄핵은 정치보복이자 배신의 정치…사람은 누구나 실수 있어”

새누리당 친박(친박근혜)계 서청원 의원이 13일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 소추안 가결에 일조한 비박(비박근혜)계 의원들에 대해 “정치보복이자 배신의 정치”라고 말했다.

서 의원은 이날 친박계 의원들의 모임인 ‘혁신과 통합 보수연합’ 창립총회 인사말에서 “언제는 박근혜 대통령을 ‘하늘이 내려준 인물’이라고 하고, 언제는 ‘최태민 씨는 박근혜 후보의 아무것도 아니다’라고 하던 사람들이 별안간 탄핵에 앞장섰다”며 “정치보복”이라 밝혔다.

이어 박 대통령에 대해서 “사람은 누구나 실수가 있는 것”이라며 “우리가 모시던 대통령에 대해서 야당보다 더 앞장서서 어느 날 갑자기 침을 뱉고 이러는 것은 안 된다”며 “배신의 정치, 이런 것은 보수정당에서 더 이상 있어서는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비박계가 친박 8인을 ‘최순실의 남자들’이라 부른 것에 대해 “나를 포함해 8명을 최순실의 남자라고 한다. 내가 물어봤는데 한 명의 국회의원들도 최순실을 아는 사람이 없고, 그림자도 보지 못했다고 한다. 서청원이도 마찬가지”라며 반박했다.

그러면서 “보수를 무너뜨리고 배신의 정치를 하는 사람이 정리되고 당이 새 가치를 추구하기 위해 자리가 잘 잡혔다면 여러분들 여기서 보지 않을 것”이라며 “제가 모든 책임을 지겠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김지희 인턴기자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채널 A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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