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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2-16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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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마켓과 소셜커머스 기업들이 ‘신선식품’ 판매를 강화하고 있다. SK플래닛이 인수 계약을 체결한 ‘헬로네이처’(위쪽)와 위메프가 지난달 오픈한 직매입 전용 판매 상품 ‘신선생’. 사진제공|헬로네이처·위메프

■ 신선식품 배송 전쟁

11번가, 헬로네이처 전격 인수
G마켓·옥션, 대형마트와 제휴
티몬·위메프도 직매입 서비스

온라인과 모바일서 신선식품 장보기 경쟁이 펼쳐진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오픈마켓과 소셜커머스 등 온라인커머스 기업들이 새 먹을거리로 ‘신선식품’을 주목하고 있다. 신선식품은 특성상 대형마트 등 오프라인 유통기업들이 장악하고 있는 분야. 하지만 온라인커머스 기업들은 물류시스템 구축 등을 통해 신선도를 보장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기면서 가격경쟁력을 무기로 구매전환을 유도하고 있다.

오픈마켓 11번가를 운영하는 SK플래닛은 15일 신선식품 스타트업 헬로네이처를 인수한다고 밝혔다. 100% 자회사로 편입해 시너지를 낸다는 계획이다. 헬로네이처는 생산자와 소비자를 직접 연결해 온라인과 모바일에서 신선식품을 주문하면 24시간 내 수도권 지역에 배송해 주는 서비스다. 지난 2012년 서비스 시작 후 가입자 20만 여명, 제휴 생산 네트워크 1000여 개를 구축했다. SK플래닛은 앞으로 헬로네이처를 11번가와 연계해 신선식품 카테고리의 전문성과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G마켓과 옥션 등을 운영하는 이베이코리아는 대형마트와 손을 잡았다. 지난해 홈플러스와 업무협약을 맺고 G마켓과 옥션에 ‘홈플러스 전문관’을 오픈했다. 신신식품을 포함해 홈플러스 점포에서 취급하는 3만 여개의 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 소비자의 배송지와 가장 가까운 홈플러스 매장을 연결해 주는 식이다.

소셜커머스들도 신선식품 판매 강화에 나섰다. 특히 물류시설 확보와 강화된 배송 시스템을 통해 직매입 서비스를 추진하고 있다. 티켓몬스터는 내달부터 신선식품 직매입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기존엔 산지와 소비자를 연결시켜주는 역할에 그쳤다면, 앞으론 상품을 직접 매입해 ‘슈퍼마트’ 카테고리에서 판매하게 된다. 이를 위해 서울 장지동 물류센터에 냉동·냉장 시스템 등을 구축하고 있다. 위메프는 지난달 직매입 전용 판매 상품 ‘신선생’을 오픈했다. 10월엔 경기도 광주 위메프 물류센터 내 660평 규모의 냉장시설을 완비했다. 쿠팡의 경우 이미 지난해 9월부터 농협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신선식품을 판매하고 있다. 경기도 안성에 있는 농협 물류센터에서 제품을 매입해 소비자들에게 배송하는 방식이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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