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의식 ‘무임승차’ 발매…“국정농단 저격 아냐, 우연일 뿐”

입력 2016-12-16 10:45:00

사진=러브락컴퍼니

헤비메탈 밴드 피해의식이 12월 16일 새로운 싱글 ‘무임승차’을 발매한다.

올해 이미 ‘I hate hiphop’으로 힙합씬에 잔잔한 파문을 일으키고, ‘Money is everything’이라는 록 발라드 넘버를 통해 황금만능주의에 대한 역설적 표현으로 소소하게 심금을 울린 바 있는 피해의식은, 신곡 ‘무임승차’를 통해 노력 없이 타인의 성과를 공유하려 하는 세태를 비판한다.

특히 싱글 ‘무임승차’의 발매일을 확정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대한민국 정계는 커다란 스캔들에 휩싸였고, 권력에 무임승차 했다는 표현이 스캔들을 지적하는게 아니냐는 말이 나오자 이 곡의 작사, 작곡, 프로듀싱을 도맡은 크로커다일은 “이번 싱글이 담고있는 가사나 내용은 현재 한국이 처해져 있는 정치적 상황과는 전혀 관련이 없으며, 그런 생각이 든다면 그것은 단순한 착각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또 크로커다일은 국정 무임승차 스캔들보다 본인의 곡이 먼저 쓰여졌다며 “내가 이 노래를 만들었다고 해서 이런 사태가 일어난 것은 아니지 않은가?”라고 반문하기도 했다.

이어 "‘조모임 과제’ 같은 것에 무임승차 하는 약삭빠른 친구들을 비난하기 위해 노래를 만들었을 뿐이며, 일이 이렇게 된 것은 모두 우리 사회에 무임승차가 너무 만연해 있기 때문이다"라며 "그냥 준비한 노래가 우연히 시국에 맞아 떨어졌다. ‘나도 무임승차 할거야. 시키는 대로만 할래’라는 가사가 시류에 무임승차하는 가사처럼 느껴지는건 매우 우연이다. 정말로"라고 덧붙였다.

크로커다일은 이번 싱글의 뮤직비디오 또한 직접 감독, 편집, 주연까지 도맡아서 제작했다.

이를 위해 피해의식 멤버들과 함께 수십 킬로그램이 넘는 촬영 장비를 들고 다니며 촬영을 이어가는가 하면, 영하 3도의 날씨에 계곡 물에 뛰어들거나, 수 십 차례 따귀를 반복해서 맞고, 차가운 길바닥에 앉거나 드러눕는 등 생고생을 하며 뮤직비디오 촬영을 진행했다.

이번 뮤직비디오에는 소속사인 주식회사 러브락의 대표 및 직원도 총 출동하여 연기에 도전하였다.

한편 피해의식은 올 한해 두 차례의 싱글과, 미국의 SXSW, 한국의 펜타포트 록페스티벌, 대만의 HO-HAI-YAN 페스티벌등 국내외 다양한 페스티벌에 올라 입지를 과시했다.

동아닷컴 최현정 기자 gagnr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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