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내년 성장률 2.8%보다 낮을 듯…국내외 불확실성 가중된 탓”

입력 2016-12-22 14:4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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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내년 성장률 2.8%보다 낮을 듯…국내외 불확실성 가중된 탓”

한국은행은 내년 우리나라 경제 성장률이 2.8% 보다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한국은행은 22일 ‘임시국회 경제현안보고’ 자료에서 “최근의 국내외 여건을 종합해 볼 때, 내년 중 성장률은 직전 전망 수준(2.8%)을 밑돌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한은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정책금리 인상, 보호무역주의 확산, 국내 정치적 불확실성에 따른 경제 심리 위축 등을 경기의 하향 위험요소로 꼽았다.

미국 연준의 정책금리 인상 속도가 빨라지면 국제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외국인 투자자금이 유출 압력을 받을 것으로 우려된다. 여기에 보호무역주의 강화까지 더해질 경우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은 높아질 수박에 없다.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에 따른 국내 정치적 불확실성에 따른 경제 심리 위축도 경기하락에 한 몫 할 가능성이 있다.

한은은 “경제의 성장세가 미흡한 만큼 통화정책의 완화 기조를 유지하겠다”며 “필요할 경우 시장안정화조치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한은이 처음으로 경제성장률이 전망치에 미달할 것이라 명시적으로 발표함에 따라 국내 외 연구기관들도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고 있다.

동아닷컴 김지희 인턴기자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일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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