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이근호·김호남·이광선 공백 다 채웠다”

입력 2016-12-23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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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이창근-진성욱-조용형(왼쪽부터). 사진|스포츠동아DB·제주 유나이티드

수비수 김원일·조용형, 공격수 진성욱 영입
청소년대표 출신 골키퍼 23세 이창근도 합류


최근 K리그 클래식(1부리그) 겨울이적시장에서 강원FC는 과감한 선수 영입으로 연일 축구 팬들을 놀라게 하고 있다. 강원의 ‘폭풍 영입’ 속에 가려져 있지만, 제주 유나이티드는 조용하게 스쿼드를 살찌우고 있다.

제주 수비수 이광선(27)과 공격수 김호남(27)은 최근 국군체육부대(상무)로 입대했다. 공격수 이근호(31)의 경우 강원으로 이적했다. 이들의 빈자리를 메우기 위해 강원은 포항 스틸러스 수비수 김원일(30), 인천 유나이티드 신예 공격수 진성욱(23)을 발 빠르게 영입했다. 카타르, 중국 등 해외에서 활약해온 중앙수비수 조용형(33)도 6년 만에 제주로 돌아왔다. 또 21일에는 청소년대표 출신 골키퍼 이창근(23)을 데려왔다. 군 입대와 타 팀 이적으로 인한 공백을 모두 채웠다.

제주는 내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무대에 선다. K리그 클래식, 챔피언스리그, FA컵 일정을 두루 소화하려면 안정적 전력 유지와 함께 스쿼드 확충도 소홀히 할 수 없다. 제주 구단 관계자는 “일단 이근호, 김호남, 이광선이 빠져나간 자리는 다 채웠다. 신인선수 5명(김무건·김현욱·이건철·이은범·이준혁)도 영입해 잠재력 있는 젊은 선수들을 길러내기 위한 준비도 마쳤다. 이적시장에 워낙 변수가 많아 상황이 어떻게 변할지 모르지만, 계획했던 선수 영입은 모두 마쳤다”고 밝혔다. 이어 “외국인 공격수는 기존에 있던 마르셀로(31·브라질)와 재계약했고, 마그노(28·브라질)라는 새 얼굴을 영입했다. 내년 1월 3일부터 해외전지훈련이 시작되는데, 당장은 추가 외국인선수 영입 계획이 없다. 급하게 영입하면 실패로 돌아갈 확률이 높다”며 “선수 영입에 대해선 코칭스태프나 구단 모두 만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제주는 내년 1월 3일부터 24일까지 태국 치앙마이로 해외전훈을 떠나 새 시즌을 위한 담금질에 돌입한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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