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국정교과서 전면 적용 연기되자 “제때 추진 안 돼 안타깝다”

입력 2016-12-27 18:19: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朴대통령, 국정교과서 전면 적용 연기되자 “제때 추진 안 돼 안타깝다”

교육부가 국정 역사 교과서의 전면 적용 시기를 1년 연기한 것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이 안타까움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부는 27일 중·고교 국정 역사교과서의 전면 적용을 당초 내년 3월에서 2018년 3월로 1년 연기하고 2018년부터 국정과 검정교과서를 함께 사용하는 국·검정 혼용 체제를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대해 박 대통령은 “국정 교과서 정책의 진위가 전달이 안 되고, 제때 제대로 추진되지 않아 안타깝다”고 밝혔다고 복수의 참모들은 전했다.

또한 박 대통령은 “교과서를 비롯해 현 정부에서 추진한 정책들은 옳았고, 성과도 있었다. 하지만 이렇게 비판받는 상황이 안타깝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박 대통령은 작년 11월 국무회의에서 “자기 나라 역사를 모르면 혼이 없는 인간이 되고, 바르게 역사를 배우지 못하면 혼이 비정상이 될 수밖에 없다”고 말한 바 있다.

하지만 국정 역사 교과서의 전면 적용 연기를 두고 야 3당 의원들과 교육감, 교육시민단체 구성원들은 “꼼수조치에 불과하다”며 반드시 국정교과서를 폐기시키겠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동아닷컴 김지희 인턴기자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일보 DB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