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조종사 노조, 임금교섭 위해 파업 잠정 중단

입력 2016-12-28 17: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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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조종사 노조, 임금교섭 위해 파업 잠정 중단

파업 중인 대한항공 조종사 노동조합이 사측과의 임금교섭을 위해 파업을 잠정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조종사 노조는 29일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파업을 잠정 중단하겠다고 28일 밝혔다. 노조 측은 29일 오후 3시 사측과 10차 임금협상을 재개하기로 했다며 “파업 중단 기간 동안 회사와 많은 대화와 토론을 할 것”이라 설명했다.

노조는 성명에서 “회사가 전향적인 임금교섭 수정안을 아직 제시하고 있지는 않지만 대승적인 결정을 내리고자 한다”며 “29일 임금교섭에서 만족할만한 결과를 얻지 못하더라도 최대한의 인내와 성의로 계속 집중교섭을 요청할 것”이라 밝혔다.

이에 대해 대한항공 측은 “노조가 명분 없이 연말연시 성수기에 파업을 밀어붙인 점은 유감이지만 지금이라도 파업을 중단하고 대화에 나선 것을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며 “회사는 대화를 통해 사태를 해결하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한항공 조종사 노조는 2015년 임금협상과 관련해 9차 협상이 결렬되지 지난 2005년 12월 이후 11년 만에 지난 22일 파업에 들어갔다. 하지만 항공업이 필수공익사업장으로 지정돼 전체 조종사의 20%가량인 480여명 만 파업에 참여해 큰 운항 차질은 발생하지 않았다.

동아닷컴 김지희 인턴기자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일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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