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라, 정유라 덴마크에서 체포되자 승마 사진 공개…‘정유라 저격인가’

입력 2017-01-02 17: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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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라, 정유라 덴마크에서 체포되자 승마 사진 공개…‘정유라 저격인가’

최순실의 딸이자 승마선수 정유라가 덴마크 현지에서 체포된 가운데 방송인 클라라가 말 타는 모습을 공개했다.

클라라는 2일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내 연인”이라는 짧은 글과 사진을 올렸다. 공개된 사진에는 승마 연습에 한창이 클라라의 모습이 담겨 있다. 공교롭게도 이날 정유라가 덴마크에서 불법체류 혐의로 체포됐다는 소식이 전해진 뒤다.

사진을 접한 누리꾼들은 “클라라 정유라 노렸네”, “정유라 잡히니깐 클라라가 말을 타네”, “정유라 저격수 클라라인가”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그런 가운데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이날 “덴마크에서 정유라가 체포됐고, 송환 위해 관계기관과 협조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청 등에 따르면 덴마크 경찰은 이날 새벽(한국시간) 정유라를 체포했다고 한국 경찰에 통보했다. 특검팀은 이화여대 부정입학 의혹 등과 관련해 지난달 27일 인터폴에 정유라에 대한 적색 수배를 요청했었다. 적색 수배는 중범죄를 저지른 피의자에 대해 내리는 수배다.

덴마크 경찰은 올보르의 한 주택에서 정유라를 포함한 4명을 불법체류 혐의로 체포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유라는 현지 경찰 조사를 받은 뒤 강제 추방 절차를 거칠 것으로 전망된다. 적색 수배가 발령되면 신병이 확보되는대로 본국으로 강제 압송될 수 있다.

하지만 정유라에 대한 적색 수배는 아직 발령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정유라의 국내 송환 절차에 시간이 필요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정유라 측이 현지 변호인을 선임한 상태라 법적 대응에 나설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2년 넘게 송환 거부 소송을 벌이고 있는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장녀 유섬나 씨 사례가 재연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최순실 변호를 맡고 있는 이경재 변호사는 정유라 체포사실이 알려진 직후 “정유라가 귀국하면 특검 조사에 적극 협력하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상태다.

특검팀은 정유라에 대해 지난달 20일 이대의 입시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적용해 체포영장을 발부받은 상태다. 특검팀은 정유라가 귀국하지 않자 그를 기소중지·지명수배했다. 정유라가 귀국할 경우 곧바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가능성이 높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정유라 덴마크서 체포. 클라라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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