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철균 교수 측 “김경숙, 최순실-정유라 잘 봐달라 했다”

입력 2017-01-02 22: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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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철균 교수 측 “김경숙, 최순실-정유라 잘 봐달라 했다”

'국정농단의 중심' 최순실 씨 딸 정유라 씨에게 학점 특혜를 준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이화여대 류철균 교수 측이 김경숙 전 신산업융합대학장이 최씨와 정씨를 소개해주며 잘 봐달라고 부탁했다고 주장했다.

2일 류 교수 변호인은 "김 전 학장이 최순실씨와 정유라씨를 잘 봐주라고 부탁했다"며 "김 전 학장이 3번이나 요청해 작년 4월 최씨와 정씨를 1분 동안 만나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는 “김 전학장이 부탁을 하니까 조교들에게 '잘 봐주라'고 얘기한 것"이라며 "문제가 된 강의를 들은 학생이 2900여명인데, 그중 정씨를 포함한 100여명의 점수를 올려줬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박영수 특검팀이 류 교수를 긴급체포한 것은 부당하다”며 “법리적으로 죄가 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특검은 김 전 학장을 소환해 사실관계를 캐묻고 자세한 경위 등을 추궁할 계획이다.

동아닷컴 고영준 기자 hotbas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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