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이대호, 사이판으로 떠나는 이유

입력 2017-01-05 0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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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진로를 모색하고 있는 이대호(35)가 1월 초 사이판으로 출국한다. 이대호는 사이판에서 앞으로 2~3주간 머물며 개인훈련에 돌입할 예정이다. 아직 2017년 유니폼을 확정하지 않았지만 계약에 앞서 완벽한 몸을 만드는 것이 첫 번째 우선순위라고 판단해 개인 훈련을 떠나는 것이다.

이대호는 일본과 메이저리그 진출 후에도 원 소속팀 롯데에 양해를 구하고 스프링캠프에서 몸을 만들곤 했다. 올해부터 KBO리그 팀의 스프링캠프 시작이 2월 초로 바뀐 가운데 이대호는 더 많은 시간을 체력훈련에 투자하기 위해 사이판 훈련을 결정했다.

이대호는 아직 새로운 팀이 확정되지 않았지만 해외리그의 관심은 꾸준하다. 미국 언론은 마이애미 등이 이대호가 필요한 팀이라고 보도했다. 일본 언론은 지바 롯데와 라쿠텐 등을 언급하고 있다.

특히 미국 통계사이트 팬그래프닷컴은 이대호가 2017년 빅 리그에서 20홈런 이상을 기록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관건은 현실적으로 이대호가 바라는 ‘꾸준한 출장’을 보장할 수 있는 팀이 많지 않다는 점이다. 이대호가 2012~2015년까지 4년간 홈런 98개를 기록하며 확실한 검증을 끝낸 일본프로야구는 꾸준히 러브 콜을 보내고 있다.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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