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로!’ 배두나·이준기·수현에 이어 다음 주자는?

입력 2017-01-07 0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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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준기-배두나-수현. 동아닷컴DB

세계무대를 향한 배우들의 보폭이 새해에도 계속된다.

최근 할리우드에서 성과를 내온 배우들은 현지 활동을 더욱 견고히 하는 한편 넓은 무대에 새롭게 도전하는 배우도 있다.

이준기가 25일 할리우드 진출 영화인 ‘레지던트 이블:파멸의 날’을 공개한다. 중국을 넘어 할리우드를 향한 이준기의 도전을 알리는 작품이다. 이준기는 13일 영화의 밀라 요보비치, 연출자인 폴 앤더슨 감독과 함께 서울에서 레드카펫과 무대인사 등 프로모션도 연다.

할리우드 영화는 처음인 만큼 이준기의 출연 분량은 그리 많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현란한 액션 연기를 대역 없이 소화하면서 제작진의 신뢰를 얻었고 영화가 먼저 공개된 일본에서 작품을 알리는 데 ‘한류스타 이준기’의 역할도 적지 않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1편부터 시리즈의 주연으로 활약한 밀라 요보비치로부터 “이준기로부터 영감을 얻었다”는 호평도 이끌어냈다.

이준기가 이제 막 시작하는 입장이라면 배두나와 수현은 안정권이다. 이들은 스크린과 TV 시리즈를 넘나들며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실력을 인정받은 만큼 2017년 라인업도 화려하다.

먼저 배두나는 넷플릭스가 제작해 방송하는 드라마 ‘센스8’의 시즌2 주연을 맡고 최근 촬영을 마쳤다. 드라마는 5월5일 세계 시청자에게 동시에 공개된다. 시즌1에 이어 다시 주연으로 나선 배두나는 출연 분량 면에서 전편보다 늘어난 비중을 소화했다.

무엇보다 배두나는 앤디, 라나 워쇼스키 감독과의 신뢰를 바탕으로 새로운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는 사실에서 차별화가 뚜렷하다. 영화 ‘클라우드 아틀라스’로 이들 감독과 처음 만난 배두나는 ‘센스8’ 시리즈에 거듭 참여하면서 영향력을 키우고 있다.

국내 개봉 당시 1000만 관객을 동원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어벤져스:에이지 오브 울트론’으로 한국배우로는 처음 마블히어로에 참여한 수현도 올해는 더욱 속도를 낸다. 7월 개봉하는 ‘다크 타워’를 통해 세계 관객과 다시 만난다.

지난해 개봉한 ‘이퀄스’까지 더해 수현이 출연한 세 번째 할리우드영화다. 영화에서 그는 매튜 맥허너히 등 유명 배우들과 함께 이야기를 이끈다.

할리우드에 시선을 둔 배우들은 더 있다. 꾸준히 할리우드 제작진과의 미팅을 갖고 진출을 타진하는 배우들도 여럿이다.

실제로 하정우는 지난해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와 구체적인 출연 논의를 진행했지만 아쉽게 성사되지 않았다. 공교롭게도 영화 ‘신과 함께’ 촬영과 일정이 겹친 탓에 기회를 놓칠 수밖에 없었다. 그렇다고 진출 계획까지 포기한 것은 아니다. 하정우는 “기회 닿는 대로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마동석 역시 지난해 마블스튜디오와 미팅을 갖고 출연을 타진한 바 있다. 출연 여부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미국에서도 주목받은 영화 ‘부산행’에서의 활약에 힘입어 할리우드 진출 은 시간문제라는 긍정적인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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