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10억엔 냈다… 한일 위안부 합의 이행 촉구 논란

입력 2017-01-08 20: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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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10억엔 냈다’ 아베 신조 (安倍晋三)일본 총리가 지난해 한국 정부와의 위안부 문제 합의에 따라 자국은 이미 10억엔(약 103억원)을 냈다고 밝혔다.

아베 총리는 8일 NHK의 '일요 토론' 프로그램에 출연해 한국 부산의 일본 총영사관 앞에서 위안부 문제를 상징하는 소녀상이 설치된 데 대해 "위안부 문제에 관한 한일 협정은 결국 돌이킬 수없는 합의라고 서로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일본은 성실하게 의무를 수행해 10억 엔을 이미 갹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소녀상 철거 등 한일 위안부 합의는 반드시 이행돼야 한다고 촉구한 것.

아베 총리는 소녀상 철거와 관련해 "한국이 제대로 성의를 보여 주시지 않으면 안된다"며 "그것은 비록 정권이 바뀌더라도 실행해야 하는 국가적 신용 문제"라고 말했다.

또한 아베 총리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최근 정상 회담에서 양국이 북방 영토의 공동 경제 활동의 실시를 위한 검토를 시작하기로 합의한데 대해서도 언급했다.

아베 총리는 "일본인과 러시아인이 4 개 섬에서 공동 경제 활동을 한다. 이것은 확실히 평화 조약의 체결을 위해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고영준 기자 hotbas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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