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최순실 국정농단 국정조사 7차 청문회에서 노승일 K스포츠재단 부장이 정동춘 K스포츠재단 이사장에게 일침을 가했다.
9일 오전 열린 청문회에서 국조특위 황영철 바른정당 위원은 정동춘 이사장을 향해 “왜 아직도 K스포츠재단 이사장직 안 내려놓고 있느냐”고 전했다.
이어 “부끄럽지 않나, 아직 최순실 위해 할 일이 남았나”라고 다그쳤다. 정동춘 이사장은 “재단 위해서 할 일이 남아있고 최순실 위해 할 일은 없다”며 이사장직 사임 요구를 거부했다.
또한 정동춘 이사장은 ‘최순실에 의해 임명된 이사장 빨리 벗어던지고 싶지 않느냐’는 질의에도 “그 부분은 사실이 아니기 때문에 동의할 수 없다”고 맞섰다.
계속해 ‘노승일 부장에 강력한 징계를 내릴 작정으로 이사회를 소집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정 이사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이에 참고인으로 출석한 노승일 부장이 “정동춘 이사장의 임기가 오는 13일까지다. 그 날 이후 깨끗하게 나가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노승일 부장은 “정동춘 이사장은 1억 이하 전결권을 갖고 있다, 10번이면 10억, 100번이면 100억이다”면서 “재단 자산이 무한정 빠져나가는 구조이기 때문에 연임을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동아닷컴 고영준 기자 hotbas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