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가 두려워하지 말아야 할 것은 ‘전립선비대증’ 수술치료

입력 2017-01-12 15:4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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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우드  비뇨기과 이지용 원장이 환자와 면담을 하고 있다.

혹시 소변이 잦거나 배뇨장애가 있다면 ‘전립선비대증’을 의심해보는 것이 좋다. 전립선비대증은 방광 아래의 전립선이 요도를 압박해 각종 배뇨장애를 일으키는 병이다. 50대 이상 남성에게서 흔히 나타난다. 성인 남성의 전립선 평균 크기는 20g 정도지만, 전립선비대증을 앓고 있다면 30g 이상부터 심할 경우 200g까지 커질 수 있다.

전립선비대증 탓에 발생하는 배뇨장애는 빈뇨, 야간 빈뇨, 절박뇨 등이 있다. 증상이 심화될수록 점점 소변 줄기가 약해져 끝내 방광 기능의 회복이 불가능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그렇다면 이러한 전립선비대증은 왜 나타날까?

아직까지 확실하게 밝혀진 것은 없다. 남성 호르몬 테스토스테론 분비 이상을 많이 원인으로 꼽는다. 전립선이 남성 호르몬의 영향으로 크기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유전적 요인이나 식습관과 같은 생활적 요인, 고혈압이나 당뇨 등의 질환적 요인도 영향을 준다고 알려져 있다.

전립선비대증은 생명에 위협을 줄 가능성이 낮고 드물게는 스스로 치유되는 경우도 있어 방치하는 환자들이 종종 있다. 초기에는 먹는 약으로 전립선 크기를 줄여 간단히 증상을 개선할 수 있지만, 시기를 놓쳐 악화되면 수술을 해야 한다. 수술을 하더라도 방광 기능이 저하되는 경우도 있다.

방광의 기능이 저하되면 방광 수축력의 회복이 어려워질 뿐 아니라 요로감염, 혈뇨, 급성요폐, 방광결석 등의 합병증이 찾아온다. 따라서 이상하다는 느낌이 오면 빠르게 비뇨기과를 방문해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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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립선비대증이 확인되면 수술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프라우드비뇨기과 이지용 원장에 따르면 전립선비대증 수술치료는 ▲내시경과 절제기로 전립선을 조각 내 배출하는 전립선절제술 ▲레이저로 전립선을 태우는 KTP레이저 전립선기화술 ▲레이저로 전립선 막과 전립선을 분리해 조직을 없애는 홀뮴레이저적출술(홀렙수술) 등이 있다고 한다.

“홀렙수술은 레이저를 칼처럼 사용할 수 있어 개복수술을 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어, 전립선의 크기에 상관없이 모두 적용이 가능하다. 보다 정확한 치료가 가능하다. 출혈도 적고 회복이 빠른 장점이 있다”고 프라우드비뇨기과 이지용 원장은 덧붙였다.

이지용 원장은 “다양한 수술 방법이 있으므로, 전립선비대증 수술은 현재 환자의 건강상태와 전립선 상태, 유전자 분석 검사결과와 같은 특이사항 등 여러 변수를 고려해 효과적인 치료와 수술을 적용해야 한다. 수술을 결정할 때에는 비뇨기과 수술을 전문적으로 하는 곳인지 의료진은 비뇨기과 전문의인지 등을 확인하고 진행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전립선비대증은 치료만이 아니라, 평소의 생활습관을 교정하여 질환을 예방하는 것도 중요하다. 적당한 운동과 규칙적인 생활을 통해 체중을 관리하고 육류와 불포화 지방을 피해 내장지방을 줄이는 것으로 예방이 가능하다.

김종건 기자 marc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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