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챔프’ SK텔레콤T1 막을 자 누구냐

입력 2017-01-17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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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 오브 레전드(LoL)’의 국내 프로리그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시즌이 17일 막을 올린다. 전 세계 최강의 국내 10개 프로팀이 새 진용을 갖추고 우승을 위한 치열한 경쟁을 펼친다. 지난해 8월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LCK 서머 결승전 현장. 사진제공 |라이엇게임즈

‘LoL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시즌 오늘 개막
삼성갤럭시·락스타이거즈·KT롤스터 등 주목

인기 e스포츠 종목 ‘리그 오브 레전드(LoL)’의 국내 프로리그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시즌이 17일 막을 올린다. 전 세계 최강의 국내 10개 프로팀은 새로운 진용을 갖추고 우승을 위한 치열한 경쟁을 벌일 예정이다.

지난해 ‘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에서 우승과 준우승을 차지한 SK텔레콤T1과 삼성갤럭시는 전력 보존에 성공하며 시즌 초반부터 강력한 모습을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SK텔레콤T1은 2명의 주전 선수를 떠나보냈지만 ‘페이커’ 이상혁과 ‘뱅’ 배준식, ‘울프’ 이재완 등 쟁쟁한 전력에 ‘후니’ 허승훈, ‘피넛’ 한왕호 등 뛰어난 실력의 선수들까지 로스터에 추가했다. 삼성갤럭시의 경우 지난해 롤드컵에서 활약한 선수들 모두가 그대로 팀에 잔류했다.

반면 락스타이거즈와 KT롤스터는 환골탈태했다. KT롤스터는 터줏대감 ‘스코어’ 고동빈을 제외한 4명의 주전 선수를 모두 물갈이했다. 지난해 롤드컵에 진출했던 ‘스멥’ 송경호를 비롯해 뛰어난 실력의 ‘폰’ 허원석, ‘데프트’ 김혁규, ‘마타’ 조세형이 합류했다. 이번 시즌에서 맹활약이 기대되는 이유다. 락스 타이거즈는 모든 선수와 코치진이 다른 팀으로 이적하며 사실상 새로운 팀으로 재탄생했다. 아프리카 프릭스의 주축 선수로 활동했던 ‘미키’ 손영민과 ‘상윤’ 이상윤, CJ엔투스 소속이었던 베테랑 ‘샤이’ 박상면 등으로 팀을 꾸려 패기와 노련미가 어우러졌다는 평이다.

유명 선수를 대거 영입하며 상위권 도약을 엿보는 팀도 있다. 롱주게이밍과 아프리카 프릭스다. 롱주게이밍엔 지난 시즌까지 락스타이거즈의 선전을 이끌었던 ‘프레이’ 김종인, ‘고릴라’ 강범현 듀오가 입단했다. 경험 많은 선수들이 대거 포진하면서 그 어느 때보다 기대가 높다. 아프리카 프릭스도 ‘마린’ 장경환을 비롯해 ‘쿠로’ 이서행, ‘스피릿’ 이다윤, ‘크레이머’ 하종훈, ‘투신’ 박종익 등이 합류했고 ‘괴물’ 최연성이 지휘봉을 잡으며 팀 색깔의 대대적 변화가 예상된다.

그 밖에도 지난해 여름부터 LCK에 합류한 ‘MVP’와 한 시즌 만에 LCK로 돌아온 ‘콩두 몬스터’도 팀 전력에 큰 누수가 없어 좋은 호흡이 기대된다. 최근 비비큐의 네이밍 후원을 받으며 ‘bbq 올리버스’로 출전하는 전 ESC에버도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갈 수 있는 복병이다.

한편 이번 LCK 스프링은 하루에 2경기씩 화·수·목·토·일 주 5회 진행된다. 광동제약과 제닉스가 공식 스폰서로 참여한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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