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안방 복귀’ 이영애…일본도 난리 났다

입력 2017-01-18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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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자 이영애. 동아닷컴DB

‘사임당 빛의 일기’ 28일부터 현지방영
‘이영애의 만찬’·‘부르스타’까지 편성

연기자 이영애의 복귀가 임박해지면서 일본에서도 뜨거운 관심을 쏟아내 눈길을 끈다.

이영애는 26일 첫 방송하는 SBS 수목드라마 ‘사임당 빛의 일기’(사임당)를 통해 13년 만에 시청자와 만난다. 이와 함께 곧바로 일본 안방극장을 찾는다. 28일부터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현지 한류전문채널 kntv가 드라마를 방영하면서다. ‘사임당’의 한국과 일본의 방송 시차가 이틀 밖에 되지 않아 거의 동시방송 수준인 셈이다.

이처럼 이례적일 정도로 일본 방송사가 발빠르게 ‘사임당’을 편성한 것은 현지에서 여전히 높은 이영애의 인기를 실감하게 한다. 이영애는 2003년 방송한 ‘대장금’ 단 한 편으로 얻은 인지도를 13년 동안 유지해 왔고, 지금까지도 이를 이어가고 있음을 증명한 셈이다. 팬미팅, 투어 등 특별한 행사를 하지 않고도 작품 하나로 현지 시청자의 사랑을 받고 있다.

이러한 반응은 방송사가 드라마뿐만 아니라 이영애의 다양한 모습을 소개하려는 움직임에서도 도드라진다. kntv는 16일과 17일에 2014년 SBS가 방송한 다큐멘터리 ‘이영애의 만찬’, 21일과 22일에는 지난해 9월 국내에서도 화제를 모았던 SBS 예능프로그램 ‘부르스타’를 선보인다. ‘이영애의 만찬’에는 ‘대장금’을 통해 한식의 미를 알렸던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 있어 당시 드라마를 즐긴 현지 시청자에게 색다른 재미를 안길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첫 예능프로그램인 ‘부르스타’에서는 쌍둥이 자녀와 집안에서 다정히 즐기는 ‘엄마’로 나서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처럼 일본 방송사의 전략적 편성은 드라마 시청자의 시선을 붙잡으려는 전략이다. 동시에 ‘연기자 이영애’의 모습에 익숙한 현지 시청자에게 ‘자연인 이영애’에 대한 호기심도 불어넣을 전망이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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