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독도는 분쟁 지역”… 평창올림픽 홈피 ‘독도’ 표기 문제 제기

입력 2017-01-20 10: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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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일본 정부가 평창 동계올림픽 홈페이지의 독도 표기를 지적, 도발을 감행했다.

20일(이하 한국시각) 일본 산케이신문 등 복수의 언론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평창동계올림픽 홈페이지 '독도' 표기를 하지 말아줄 것을 한국 정부에 요청했다.

일본 외무성은 평창동계올림픽 대회조직위원회의 홈페이지 지도 등에 'Dokdo(獨島)'라고 한국령으로 표기한 것에 대해 한국 정부에 수정 요청을 가했다.

외무성의 판단은 올림픽에서 정치선언을 금지한 국제올림픽위원회의 올림픽헌장에 위반한다는 의견이다. 이에 한국 정부 측은 구체적인 입장을 표명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일본 측은 독도뿐만 아니라 동해(EAST SEA·東海) 표기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하지만 이는 한국어뿐만 아니라 중국어, 프랑스어판 홈페이지에도 동일하게 나와있는 내용이다. 영어판도 마찬가지며 그 옆에는 "독도는 한국인 마음속의 특별한 장소로서 한국인은 영토 동쪽 끝을 지키는 데 자부심을 갖고 있다"라는 문구도 함께 적혀 있다.

일본이 한국 영토인 독도를 분쟁 지역으로 여겨 국제대회인 올림픽을 맞이하려는 꼼수로 해석된다.

동아닷컴 지승훈 기자 hun08@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 ⓒGettyimages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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