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 보면 더 재밌다…‘모아나’ 속 이스터에그

입력 2017-01-26 14:5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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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 ‘모아나’에 숨겨진 이스터에그가 공개됐다.

‘모아나’는 바다가 선택한 소녀 모아나가 부족의 저주받은 섬을 구하기 위해 신이 선택한 전설 속의 영웅 마우이와 함께 모험에 나서는 어드벤처 애니메이션. 월드와이드 수익 5억 불 돌파, 제89회 아카데미 2개 부문 노미네이트로 흥행성과 작품성을 인정받고 있는 데 이어, 개봉 애니메이션 박스오피스 5일 연속 1위, 애니메이션 설 연휴 애니메이션 예매율 1위를 차지하며 전 세대 관객들을 사로잡고 있다.

● ‘겨울왕국’ ‘마쉬멜로우’는 ‘모아나’의 아버지도 무서워한다

‘모아나’에 숨겨진 첫 번째 이스터에그는 ‘겨울왕국’에 등장하는 ‘마쉬멜로우’다. 암초 너머 세상의 무서움을 어린 ‘모아나’에게 설명하는 아버지 ‘투이’가 가리키는 천 그림은 태평양 스타일로 재해석된 스노우 몬스터 ‘마쉬멜로우’의 형상을 하고 있다. ‘모아나’에는 ‘겨울왕국’의 ‘마쉬멜로우’ 외에도 순록 ‘스벤’도 숨겨져 있어, ‘겨울왕국’을 감상한 관객들로 하여금 즐거움과 반가움을 더한다.

● ‘인어공주’ 넙치떼도 ‘마우이’를 따라 노래를 부른다

‘모아나’에는 수작업과 3D 애니메이션을 절묘하게 조화한 장면이 많다. 그 중 단연 압권으로 꼽히는 것이 반신반인 ‘마우이’가 ‘You’re Welcome’을 부르는 장면이다. 쏟아지는 코코넛 열매와 야자수 등 수작업으로 그려진 그림을 감상하는 즐거움 사이에서, 어디서 많이 본 물고기떼가 등장한다. 바로 ‘모아나’를 연출한 론 클레멘츠&존 머스커의 전작인 ‘인어공주’에 등장했던 넙치떼. 작고 납작한 넙치떼들이 ‘마우이’를 따라 ‘You’re Welcome’을 부르며 헤엄치는 아기자기한 장면이 오랜 디즈니 팬들의 향수를 자극한다.

● ‘빅 히어로’ ‘베이맥스’로 변신한 ‘카카모라’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를 오마주한 ‘모아나’의 코코넛 해적단 ‘카카모라’들은 그 많은 수가 모두 다른 치장을 하고 있어 화제를 모았다. 알록달록 개성 넘치는 ‘카카모라’들 사이에서 유독 하얀 얼굴을 자랑하는 해적을 발견할 수 있다. 바로 2015년 디즈니 작품 ‘빅 히어로’의 ‘베이맥스’로 변신한 ‘카카모라’다. 월리보다 찾기 어렵다는 ‘베이맥스 카카모라’ 찾기에 성공한 관객이라면 눈썰미에 자부심을 느껴도 좋을 것이다.


● ‘주먹왕 랄프’ 속편을 예고하는 엔드 크레딧까지

2012년 개봉해 8비트 게임을 소재로 악당과 주인공의 경계를 허물며 큰 사랑을 받았던 ‘주먹왕 랄프’가 2018년 개봉 예정인 속편 소식을 ‘모아나’를 통해 널리 알렸다. 실제 ‘모아나’의 반전매력 반신반인 ‘마우이’의 외형은 ‘랄프’에서 많은 모티브를 얻은 것으로 밝혀져, ‘랄프’의 등장은 더욱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주먹왕 랄프’ 이스터에그는 ‘모아나’ 엔드 크레딧에 숨겨져 있다.

절찬 상영 중인 ‘모아나’의 이스터에그는 지금 극장에서 찾을 수 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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