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DA:다] 김종민 매직, 또 통했다…출연하면 시청률 상승

입력 2017-02-04 08: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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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DA:다] 김종민 매직, 또 통했다…출연만하면 시청률 상승

가수 겸 예능인 김종민의 시대라해도 과언이 아니다. 출연만 하면 시청률 상승을 반드시 이뤄내며 대상 연예인다운 화제성을 증명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종민은 3일 SBS '미운우리새끼' 스페셜MC로 출연, 방송은 12.6%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전주보다 4.6%포인트 상승한 수치고 종전 최고시청률인 12%를 경신한 결과다. (닐슨코리아, 전국기준)

김종민은 ‘미우새’ 고정 멤버인 김건모의 절친한 동생으로 수차례 ‘미우새’에 출연해 소개팅에 나서고 장안의 화제가 됐던 소주트리를 함께 만드는 등 예능감을 뽐냈다. 김종민은 특유의 순수한 매력과 친근함으로 어머니들과의 새로운 케미를 선보였다. 앞서 김종민은 기자간담회에서 “지금 말하는 법을 연습하고 있다. 올해는 스튜디오에서도 시청자들을 만나고 싶다”고 각오한 바 있다. 야외 버라이어티 ‘1박2일’이 아닌 ‘미우새’에서의 활약이 시청자들에게 합격점을 받으며 김종민의 향후 예능 행보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김종민의 시청률 제조 능력은 2016년 KBS 연예대상 주인공이 된 후부터 두드러졌다. 우선 지난 1일 방송된 JTBC ‘한끼줍쇼’는 5.3% 시청률을 기록해 자체 최고 기록을 뛰어넘으며 김종민 효과를 제대로 경험했다. (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

설특집 파일럿 프로그램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김종민이 출연한 SBS 설 파일럿 ‘주먹쥐고 뱃고동’은 1부 4.4%, 2부 11.3%(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를 기록하며 MBC ‘아육대’와 함께 지상파 3사 파일럿 예능프로그램 중 유일하게 두자릿수 시청률을 올렸다. ‘주먹 쥐고 뱃고동’은 김종민이 ‘1박2일’을 제외하고 야생 리얼 버라이어티에 출연한 유일한 방송이기도 하다.

'김종민 매직'은 MBC ‘무한도전’에까지 영향을 미쳤다. 김종민은 1월 14일 ‘무한도전’ 너의 이름은 특집을 통해 유재석과 짝을 이뤄 인지도 테스트를 진행했다. 시청률 역시 상승했다. 10% 초반대 시청률을 유지하던 ‘무한도전’은 이날 15.4% 수치로 3%포인트 이상 올랐다. 김종민은 당시 유재석에게 인지도 굴욕을 안겨 주목받았고 이후 유재석은 김종민에게 인지도 테스트 재대결을 신청하며 민망함을 표현해 마지막까지 웃음을 선사했다.

김종민의 대상 수상을 가능하게 한 KBS2 ‘해피선데이-1박2일’ 역시 빼놓을 수 없다. 15~16% 시청률을 꾸준히 유지하던 ‘1박2일’은 지난해 12월4일 김종민 특집 마지막 편을 기점으로 19%~20% 수치를 기록, 김종민이 대상을 받은 이후에도 꾸준히 주말 예능계 최강자 자리를 지키고 있다.

김종민은 대상 수상 후 진짜 전성기를 맞이했다. 1월 브랜드평판조사에 따르면 그는 유재석에 이어 2위로 급상승했고 각종 예능프로그램 섭외 1순위가 됐으며 등장만으로도 엄청난 주목을 받고 있다. 이처럼 김종민은 시청자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으며 시청률 기록까지 경신하는 능력까지 갖추게 됐다. 꾸준함과 친화력으로 프로그램에 녹아들 줄 아는 그의 전성기는 지금부터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제공=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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