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지개 켠 재킷, 겨울 벗고 봄을 입다

입력 2017-02-14 05:45: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밀레 ‘스포트라이트 다운’

■ 시선강타 아웃도어 봄 신상품

스트레치 소재로 활동적인 경량패딩
사무실에서 잘 어울리는 웜 비즈룩
출퇴근·일상복 겸한 하이브리드형


살살 봄 냄새가 난다. 시인의 감성을 가진 복 받은 사람이라면 봄이 오는 소리를 들을 수 있을지 모른다.

물론 아직은 춥다. 영하를 밑도는 마지막 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하지만 아웃도어 업체들은 간절기용 경량 재킷 신제품을 대거 쏟아내며 일찌감치 봄맞이에 나섰다. ‘봄 재킷’은 가벼우면서도 따뜻한 것이 핵심이다. 여기에 칙칙한 겨울 티를 벗고 산뜻한 봄 분위기를 낼 수 있는 디자인이 더해지면 금상첨화다.


● 스트레치 소재 사용으로 팔이 편해졌다

아웃도어 브랜드 밀레는 하이브리드형 경량다운인 ‘스포트라이트 다운’을 출시했다. 다운재킷 특유의 둔탁한 착용감을 개선한 제품이다. 움직임이 많은 소매 안쪽에서 허리까지 이어지는 부위에 스트레치 소재를 사용해 어떤 동작을 취해도 움직임이 편하다.

코오롱스포츠는 시티웨어를 선보이는 K+에서 ‘튜브 경량 다운점퍼’를 선보였다. 이번 겨울 완판행진을 기록한 ‘튜브 롱 다운’의 간절기 버전이다. 퀼팅 부분에 봉제선이 없어 부드럽고 착용감이 우수하다. 디자인이 베이직해 다양한 믹스매치 스타일링이 가능하다.

블랙야크는 봄패딩 2종을 내놨다. 자체 개발소재인 야크패딩(천연 야크모)을 퀼팅 형태로 적용해 쌀쌀한 봄 날씨에 적당한 경량패딩이다. 포근한 날씨에는 아우터 단독으로, 꽃샘추위가 기승을 부리는 날에는 이너 형태로 레이어드해 입으면 된다. 대표제품은 ‘E원더재킷’. 앞판 부분의 경우 사선형태의 퀼팅으로 야크모를 적용해 스타일과 보온성을 동시에 잡았다.

남성용으로 선보인 ‘세인트재킷’은 부드러운 무광소재에 야크모를 마름모 퀼팅으로 적용해 고급스러운 느낌을 준다. 봄철 출퇴근복, 일상 외출복으로 제격이다. 재킷으로도, 셔츠로도 입을 수 있는 하이브리드형이다.

블랙야크 ‘세인트재킷’-와일드로즈 간절기용 경량패딩



● 수트와 잘 어울리는 베스트, 웜 비즈룩에 ‘딱’

미국 포틀랜드에서 시작된 서스테이너블 라이프웨어 나우는 간절기 아이템인 ‘패딩 베스트 컬렉션’을 선보였다. 추울 때는 아우터 위에 걸쳐 입고, 따뜻한 날이나 실내에서는 단품으로 입을 수 있어 실용적인 아이템이다. 정장 스타일과 캐주얼 스타일 두 가지로 출시해 상황에 맞게 선택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

대표제품인 ‘M 울트라 다운베스트’는 수트 형태의 제품으로, 테일러드 칼라 디테일과 3버튼 디자인으로 포멀한 수트와 자연스럽게 어울린다. 무광의 원단을 사용해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수트 팬츠와 매치하면 사무실에서도 격식과 보온성을 모두 갖춘 웜 비즈룩을 연출할 수 있다.

라이프스타일 아웃도어 브랜드 센터폴은 간절기에 입기 좋은 ‘CPX 하이브리드 패딩재킷’을 출시했다. 스포티즘을 반영한 크로스오버 라인인 ‘CPX’의 신제품이다. 가볍고 보온성이 우수한 신슐레이트 패딩 충전재를 사용하고 신축성 있는 파워 스트레치 소재를 접목한 하이브리드형 패딩재킷이다.

패션그룹 형지의 스위스 라이프스타일 아웃도어 와일드로즈도 두 가지 스타일의 간절기용 경량 패딩재킷을 선보였다. 숏 경량 패딩재킷은 변형 퀼팅구조와 제품 허리부분 스트레치 소재를 통해 편안한 착용감을 살렸다.

친환경 발열소재 ‘쏠라볼’을 활용한 롱 패딩 스타일의 재킷은 슬림한 라인을 돋보이게 하는 허리부분 입체 퀼팅선이 특징이다. 힙을 덮는 기장감으로 보온성이 뛰어나다. 특히 코트 스타일의 목깃 디자인과 솔리드한 퀼팅 라인을 통해 다양한 연출을 할 수 있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