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욱환 “음주 사건 없었다면 지금쯤 괴물 되어 있었을 듯” [화보]

입력 2017-02-27 14:19: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배우 여욱환이 bnt와 함께한 패션화보를 공개했다. 총 세 가지 콘셉트로 진행된 이번 콘셉트에서는 과거 모델 출신답게 다양한 포즈와 표정으로 그만의 카리스마를 유감없이 펼쳐냈다.

첫 번째 콘셉트에서는 화이트 티셔츠와 블랙 코팅진을 매치해 내추럴하면서도 스타일리시한 매력을 선보이는가 하면 정리된 턱수염에 강한 인상과는 어울리지 않을 것 같던 화려한 스타일링을 자신만의 스타일로 승화시키면서 자유분방한 모습을 가감 없이 보여줬다.

그의 매력이 유독 돋보였던 마지막 콘셉트에서는 티셔츠와 와이드 팬츠 조합으로 블랙 앤 화이트 룩을 완벽하게 연출해내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화보 촬영 후 이어진 인터뷰에서 두 번의 물의를 일으킨 이후 당시 심정과 변화된 모습들을 고스란히 들어볼 수 있었다. 그는 폭행과 음주 사건으로 대중들의 곱지 않은 시선을 받았지만 5년이란 긴 시간을 통해 깊은 반성과 자숙을 가졌다고 전했다.

하지만 그는 “만약 음주 사건이 없었다면 지금 내가 어떤 괴물이 되어있을지 생각하기도 싫다. 훨씬 좋은 계기가 아니었나 싶다”며 솔직한 심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어 공백 기간 동안 줄곧 여행만 다녔다던 그는 무엇보다 가족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특별한 말없이 그냥 묵묵히 기다려주더라. 오히려 나에게 힘이 됐다. 이번 인터뷰를 비롯해 다시 한 번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며 가족에 대한 고마움을 표현하기도.

2013년도에는 리얼리티 봉사 프로그램 TV조선 ‘코이카 로드’에 출연했지만 결국 이미지 쇄신이 아니냐며 여론의 뭇매를 맞기도 했다. “전체적인 프로그램 취지가 좋아서 출연한 것이지 딱히 목적을 둔 것이 아니었다. 그리고 눈에 보이는 봉사활동을 그때 상황에서 한다는 것은 내 성격상 맞지도 않고 오히려 출연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이유를 전했다.

그는 드라마 ‘학교4’로 데뷔해 이듬해 6월 MBC 시트콤 ‘논스톱3’에 출연, 당시 젊은 시청자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았다. 꽤 시간이 흐른 지금도 연락을 하며 지낸다던 그는 “정태우, 조한선과 연락하지만 기혼자라서 그런지 먼저 연락하기가 좀 그렇더라”고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공백 기간 동안 연기에 대해서도 신중했다. “주연도 아니고 조연도 아니고 지금 내가 어떤 위치인지 이 부분이 요즘 가장 큰 고민이다. 중간에 단역이나 조연으로 출연은 했지만 그렇게 눈에 띄는 작품이 없었다. 하지만 어떤 상황이든 가능성은 항상 열려있다고 믿는다. 한 단계씩 올라갈 것이니 앞으로 믿어주길 바란다”며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보였다.

사진제공 | bnt 화보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