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아 딸 “아빠가 누군지도 모르는데…” 폭풍오열

입력 2017-03-03 09: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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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아 딸 서진이 엄마 앞에서 아픈 상처를 드러내고 눈물을 보였다.

2일 오후 방송된 TV조선 ‘엄마가 뭐길래’에서 이상아 모녀가 속마음을 전하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이상아는 제작진으로부터 ‘자녀의 상처를 확인해라’ 미션을 받았고, 딸 서진에 “너 혹시 댓글 본 적 있냐”고 물었다.

이에 서진은 “차라리 내가 평범했으면 좋겠다. 엄마 이름이 어쩔 수 없이 붙는 게 싫다”라고 고백했고, 이상아는 어떤 상처를 받았는지 물었다.

그러자 서진은 “내 상처를 엄마가 들으면 엄마가 상처를 받을 거다”라며 대답을 회피했고, 이상아는 “이혼한 걸로 놀림받은 거?”라고 말했다.

하지만 서진은 “그건 상처도 아니다. 옛날이야기일 뿐이다”이라며 다른 이유를 말했다. “엄마가 내 엄마가 아니었으면 더 잘 됐을 거 같았다”라고 털어놔 이상아를 놀래켰다.

이후 이상아가 서진에게 “태어난 걸로도 감사한 줄 알아라. 그냥 ‘아빠가 그 아빠가 아니었으면’이라고 말하는 게 낫지 않냐”라고 말하자 서진은 “아빠가 누군지도 모르는데 어떻게 알아! 어떤 사람인지도 모르는 데 …”라며 눈물을 쏟아냈다.

한편 서진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엄마의 이혼과 누군지도 모르는 아빠 이야기는 듣고 싶지도 않다. 관심도 없다. 근데 엄마가 자꾸 얘기하니까…(상처가 뭔지)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상아는 스튜디오에서 “서진이가 밝게 잘 자란 게 가슴 아파 하는 사람들도 있더라. 자기 방어를 하는 거 같아서”라며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 TV조선 ‘엄마가 뭐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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