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WBC] ‘연이틀 한숨’ 박찬호 “이것이 한국 야구의 수준일 수도”

입력 2017-03-08 09:3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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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박찬호(44)가 연이틀 한숨을 내쉬었다.

한국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은 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 제4회 WBC 네덜란드와의 A조 2차전 경기에서 0-5로 완패했다. 6일 이스라엘전 1-2 패배에 이은 2연패. 이로써 한국의 2라운드 진출은 사실상 실패로 돌아갈 가능성이 커졌다.

이날 경기 중계 방송(JTBC) 해설을 맡은 박찬호는 경기 내내 후배들의 경기력을 보며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박찬호는 한국이 뒤진 상황에서도 끝까지 힘을 불어넣는 말로 한국을 응원했다. 하지만 끝내 한국은 무득점으로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박찬호는 경기 중 "투수들이 시즌보다 5km 정도 구속이 감소됐다. 시즌이 시작하지 않은 시기이지만 준비가 잘 안된 모습이다"라고 꼬집었다.

박찬호의 아쉬움은 경기가 끝나자마자 끊임없이 새어 나왔다. 박찬호는 "어쩌면 이게 한국 야구의 수준이다. (선수들이) 배우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면서 "한숨 나오는 경기다. 안타깝다. 대만전에서 더 좋은 야구를 팬들에게 보여줄 수 있는 준비를 했으면 좋겠다"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앞서 박찬호는 이스라엘전 패배 이후에도 "아쉽고 실망스러운 경기였다"라고 말한 바 있다. 과연 박찬호의 한숨이 9일 대만전에도 흘러 나올지 주목된다.

동아닷컴 지승훈 기자 hun08@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스포츠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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