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DA:다] 홍상수, ‘밤의 해변에서’ 간담회서 ‘김민희’ 이야기 할까

입력 2017-03-11 1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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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륜설’이 터지고 9개월 만에 홍상수 감독과 배우 김민희가 13일 국내 공식석상에 함께 처음으로 나선다.

13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건대입구점에서는 영화 ‘밤의 해변에서 혼자’ 언론시사회가 진행되며 이날 기자회견에는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를 비롯해 서영화, 권해효, 송선미, 박예주 등 영화에 참여한 배우들이 나와 작품과 관련된 질의응답을 하는 시간을 갖는다.

이날 초미의 관심사가 되는 것은 바로 두 사람이 서로의 관계를 이야기를 할지 여부다. 영화 ‘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로 인연을 맺은 두 사람은 지난해 6월 불륜설이 제기됐고 홍상수 감독은 이혼 소송 중이라는 것까지 밝혀지며 논란의 여파가 커졌다.

이후 두 사람은 돌연 잠적을 했고 간간이 근황이 밝혀지기도 했다. 두 사람이 처음으로 공식석상에 나선 것은 제67회 베를린국제영화제이다. ‘밤의 해변에서 혼자’로 베를린영화제 함께 한 두 사람은 기자회견에서 서로에 대해 “가까운 관계”, “존경한다”라는 말하기도 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에 두 사람이 국내에서도 서로의 관계를 인정하는 말을 할지가 주목되고 있어 어느 때보다 취재열기가 뜨거울 것으로 보인다. 9일 ‘밤의 해변에서 혼자’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10일까지 기자회견 취재신청을 받으려 했으나 극장 좌석 수 이상의 취재진들이 신청을 해 조기에 마감한다”라고 공지를 하기까지 했다.

사실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가 사생활에 대해 이야기 할지는 아직까지 미지수다. 하지만 가능성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닌 것 같다.

한 영화 관계자는 ‘밤의 해변에서 혼자’ 기자간담회에서 홍상수가 먼저 배우 김민희와의 관계에 대해서 말을 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작품에 관해 취재진들과 이야기를 하는 자리이고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를 비롯해 참여한 배우들이 참석하는 자리이기에 이를 배려하기 위해 홍상수 감독이 나서서 말을 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관계자는 “‘불륜설’이 있고나서 9개월 만에 모습을 드러내는 자리가 아닌가. 작품에 대한 질문을 포함, 분명 두 사람의 관계에 대해 이야기가 나올 것이기에 홍상수 감독이 말을 먼저 한 후에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게 되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하지만 또 다른 관계자는 “홍상수 감독이 따로 김민희와의 관계를 따로 말하진 않을 것 같다”라며 “영화를 보고 난 뒤에 가지는 간담회 자리이기에 영화에 대한 질문만 받을 가능성이 있다”라고도 말했다.

과연 두 사람은 그 자리에서 어떤 말을 어떻게 할까.

한편, 홍상수 감독 신작이자 19번째 장편영화 ‘밤의 해변에서 혼자’는 유부남과 사랑에 빠진 후 모든 것을 잃는 여배우 영희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제67회 베를린국제영화제 공식 경쟁 부문(Competition)에 초청되어 배우 김민희가 은곰상 여우주연상(Silver Bear for Best Actress)를 수상해 화제가 됐다. 3월 23일 국내 개봉.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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