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회 전주국제영화제, ‘한국경쟁’ 본선 진출작 공개

입력 2017-03-14 09: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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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회 전주국제영화제(집행위원장 이충직)의 ‘한국경쟁’ 본선 진출작이 공개되었다. 3월 13일(월) 전주국제영화제 사무처는 “전주국제영화제의 주력 프로그램 중 하나인 ‘한국경쟁’은 상영시간 40분 이상의 중편 혹은 장편영화를 대상으로한 메인 경쟁 섹션이다. 올해는 일반 공모 128편, 지역영화 공모 5편의 출품작 중 프로그래머들의 엄정한 심사를 거쳐 11편의 작품이 본선작으로 선정되었다”고 밝혔다.

‘한국경쟁’ 본선에 오른 작품은 ‘샘’(황규일), ‘폭력의 씨앗’(임태규), ‘해피뻐스데이’(이승원), ‘여수 밤바다’(정형석), ‘수성못’(유지영), ‘노마드’(이완수), ‘B급 며느리’(선호빈), ‘금속활자의 비밀들’(우광훈), ‘버블 패밀리’(마민지), ‘파란나비효과’(박문칠), ‘홀로그램 유니버스’(김지혜) 등이다.

‘한국경쟁’에 진출한 11편 중 ‘해피뻐스데이’를 제외한 모든 작품이 세계 최초 상영인 월드 프리미어로 공개되어 전주에서 첫 선을 보인다. 장르별로는 극영화 6편, 다큐멘터리 5편으로 구성되었다. 특히, 다큐멘터리가 16회 영화제에서 1편, 17회 영화제에서 3편에 이어, 올해 5편의 작품이 본선에 진출한 것은 다큐멘터리 장르의 괄목할만한 성장세로 손꼽을 수 있는 대목이다. ‘버블 패밀리’의 경우, 2015년 전주프로젝트마켓(JPM) ‘다큐멘터리’ 피칭 최우수상을 수상한 작품으로 프로젝트로만 남지 않고 실제 영화로 제작되어 전주영화제에 출품된 점 역시 주목할 만하다.

전주국제영화제 김영진 수석 프로그래머는 “예년에 비해 더욱 나아진 다큐멘터리의 수준 덕분에 이전과는 달리 더 많은 다큐멘터리를 선정했다”며 “‘B급 며느리’, ‘금속활자의 비밀들’, ‘버블 패밀리’, 파란나비효과‘, ’홀로그램 유니버스‘ 등의 다큐멘터리들은 하나로 묶이지 않는 경향을 각자 증거 하면서 이 사회가 안고 있는 여러 양상들을 개인들의 구체적인 삶을 통해 세밀하게 담아내는 영화”라고 심사평을 전했다. 이어, “극영화는 무기력한 사회적 분위기를 나름의 시선으로 돌파하는 영화들에 초점을 두어 선정했다”고 밝혔다. 또한, “세 편 이상의 작품을 연출한 감독의 영화들이나 독립영화다운 다른 시선을 견지한 영화들을 초청섹션인 ‘코리아 시네마스케이프’에 선정했으며 이 영화들은 추후 발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로써 ‘한국단편경쟁’에 이어, ‘한국경쟁’ 섹션까지 본선 진출작을 발표하며 금년 전주국제영화제의 한국영화 경쟁 부문 작품이 모두 윤곽을 드러냈다. 이번에 선정된 11편의 ‘한국경쟁’ 본선 진출작은 4월 27일(목) 개막하는 제18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본상을 두고 경합한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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