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민석, ‘민족대표 33인 폄훼논란’ 해명 “사건 견해일 뿐…꾸지람은 달게 받겠다”

입력 2017-03-17 10:4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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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설민석 페이스북

한국사 강사 설민석이 ‘민족대표 33인 폄훼논란’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설민석은 최근 강의에서 민족대표 33인이 독립선언서를 낭독할 당시 머물렀던 태화관을 ‘우리나라 최초의 룸살롱’이라 표현하고 “그들이 대낮부터 거기서 술을 마시기 시작한 거다”라고 발언했다.

또한, 그는 그들이 태화관에 모인 이유를 “마담인 주옥경과 손병희가 내연관계였기 때문”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이에 설민석은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민족대표 33인의) 그 날 그 사건에 대한 견해일 뿐이지, 민족대표 33인을 폄훼하려는 의도는 없다”며 “저는 단지 당시에 목숨을 걸고 일본 제국주의와 싸운 수많은 학생들의 노력과 역사에 기록되지 않은 이름 모를 대중들의 숭고한 죽음을 널리 알리고 싶었을 뿐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하지만 제 의도와는 다르게 사건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유족 분들께 상처가 될 만한 지나친 표현이 있었다는 꾸지람은 달게 받겠다”라고 밝혔다.

누리꾼들은 “역사를 대중들에게 재밌고 쉽게 전달하려고 한 노력이다”, “민감한 주제인 만큼 단어 선택에 신중했어야 한다” 등 다양한 의견을 보이고 있다.

박정현 동아닷컴 인턴기자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설민석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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