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서울국제마라톤]‘신성’ 키프루토, 2시간5분54초 우승…유승엽 국내 1위

입력 2017-03-19 11: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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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스 참가자들이 힘차게 출발하고 있다. 사진=동아일보 특별취재팀

에이머스 키프루토(케냐)가 2017 서울국제마라톤 겸 제88회 동아마라톤대회에서 새로운 스타로 탄생했다.

키프루토는 19일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을 출발해 잠실올림픽주경기장으로 골인하는 42.195km 레이스에서 2시간5분54초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2시간8분대의 자신의 종전 최고 기록을 넘어서는 개인 최고 기록.

에이머스 키프루토(케냐)가 1위로 결승선을 통과하고 있다. 사진=동아일보 특별취재팀


키프루토에 이어 펠릭스 킵치르치르 칸디에(케냐)가 2시간6분03초를, 마크 코리르(케냐)가 2시간6분05초(케냐)로 각각 2-3위를 차지했다.

국내 대회 최고기록(2시간5분13초) 보유자이자 대회 3연패를 노렸던 윌슨 로야나에 에루페(케냐·청양군청)는 2시간6분27초로 5위를 기록, 뜻을 이루지 못했다.

키프루토는 “케냐 현지 등에서 대회를 열심히 준비했다. 2시간 5분대라는 개인 최고 기록을 세워 너무 기쁘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마스터스 참가자들이 힘차게 출발하고 있다. 사진=동아일보 특별취재팀


국내 남자부에서는 ‘에이스’ 유승엽(25·강원도청)이 2시간14분01초의 기록으로 1위를 차지했다.

여자부에서는 마가렛 아가이(케냐)가 2시간25분52초로 우승했다. 김성은(삼성전자)이 2시간32분20초로 국내 선수 1위를 차지했다.

마스터스 참가자들이 레이스를 펼치고 있다. 사진=동아일보 특별취재팀


새해 들어 처음 열리는 국제풀코스대회인 이번 대회는 풀코스(42.195km) 외에도 10km 부문, ‘42195릴레이’ 이벤트(풀코스를 2개 구간 또는 4개 구간으로 나눠 2명 또는 4명이 한 팀으로 풀코스에 도전하는 형식) 등 다양한 레퍼토리로 엘리트 및 마라톤 애호가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 진정한 ‘마라톤 축제의 장’으로 펼쳐졌다.

올해는 남녀엘리트선수 142명(해외초청선수 40명)과 마스터스 3만5000여명 등 역대 최다인원이 참가, 화창한 날씨 속에 ‘서울의 봄’을 만끽했다.

10km 참가자들이 힘차게 출발하고 있다. 사진=동아일보 특별취재팀


채널A는 캐스터 김현욱 아나운서와 황영조 국민체육진흥공단 감독, ‘얼짱 마스터스 마라토너’ 김영아 씨의 해설로 전국에 생중계 했다.

동아닷컴 고영준 기자 hotbas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일보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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