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행예약·상장예약…넷마블, 일낸다

입력 2017-03-21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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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출시될 게임 중 최고의 기대작 중 하나로 꼽히는 넷마블의 모바일게임 ‘펜타스톰 for Kakao’. 2분기 내 정식 론칭할 예정이다. 사진제공|넷마블게임즈

올해 최고 기대작 펜타스톰 2분기 론칭
상장 절차 본격화…시총 최대 13조 전망

출시하는 게임마다 인기를 끌며 모바일게임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넷마블게임즈가 또 하나의 기대작을 준비하고 있다. 관심을 모으는 상장 절차도 본격화했다.

넷마블이 서비스를 준비 중인 게임은 올해 최고 기대작 중 하나로 꼽히는 모바일 진지점령전(MOBA) ‘펜타스톰 for Kakao’. 현재 사전 예약을 진행 중이며 4월 중 비공개 베타 테스트를 실시하고 2분기 내 정식 론칭을 목표로 하고 있다.

펜타스톰은 PC에서 주로 하던 MOBA장르를 모바일에 최적화한 게임. 언제 어디서나 5대5 실시간 대전을 즐길 수 있다. 탱커와 전사, 아처, 마법사, 암살자, 서포터 등 6개의 직업, 22종의 영웅이 등장한다. 차별화된 스킬과 역할을 통해 대전마다 새로운 전투를 경험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영웅은 출시 후 지속적으로 추가할 예정이다. MOBA장르의 게임 특징 중 하나인 영웅 별 스킨도 준비해 이용자만의 개성을 뽐낼 수 있다.

게임은 또 MOBA장르의 스트레스 요소 중 하나인 ‘막타’ 개념을 없앴다. 아울러 게임 속도도 일반적인 MOBA보다 빠르게 해 최대 15레벨까지 성장이 가능하다. 아이템 구매를 본진으로 돌아가지 않고 전장 어디에서든 원터치로 구매할 수 있다는 것도 강점이다.

모바일 가상 패드로 모바일에 최적화된 컨트롤을 제공하는 한편 퀵 메시지와 음성채팅을 지원해 팀원간 원활한 커뮤니케이션도 가능하다. 5대5와 3대3, 1대1 등 다양한 형태의 플레이를 지원한다. 전장 내 각종 몬스터 및 풀숲을 활용해 팀원간 전략 플레이도 즐길 수 있다.

넷마블은 펜타스톰에 대한 e스포츠 비전도 최근 공개했다. 처음부터 대대적 투자를 하는 방식이 아닌 모바일 MOBA 대중화를 통해 이용자들이 스스로 참여할 수 있는 누구에게나 열린 토너먼트를 시작으로 프로 리그까지 계획하고 있다.

넷마블은 펜타스톰에 앞서 수많은 모바일게임을 흥행시켰다. ‘리니지2 레볼루션’과 ‘모두의마블’, ‘세븐나이츠’, ‘마블 퓨처파이트’, ‘쿠키잼’ 등 국내외 인기 게임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 2015년 매출 1조원, 2016년 매출 1조5000억원을 달성하며 빠르게 성장해 왔다. 특히 지난해 12월 중순 출시한 ‘레볼루션’은 출시 첫날 매출 79억원, 한 달 만에 2060억원의 매출을 벌어들이는 대기록을 세웠다. 지난해 매출 중 해외매출 비중이 51%로 절반을 넘겼다는 점도 눈여겨 볼만 하다. 글로벌 모바일 통계 분석 업체 앱애니가 최근 내놓은 자료에 따르면 넷마블은 지난해 매출 기준 글로벌 7위 게임퍼블리셔, 구글플레이 매출 기준으로는 글로벌 3위 게임퍼블리셔에 올랐다. 넷마블은 현재 일본, 중국 등 주요 지역의 특성에 맞춘 게임을 내놓고 있으며, 해외 게임 개발사 인수합병(M&A) 등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지난 2015년엔 북미·유럽 시장 공략을 위해 퍼즐 장르 세계 2위 개발사 잼시티를 인수한 데 이어, 지난 2월엔 미국 게임사 카밤 밴쿠버 스튜디오도 인수했다.

넷마블은 또 한번의 도약을 위해 상장도 준비하고 있다. 20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며 절차를 본격화 했다. 신주 1695만3612주(공모 비중 20%)를 공모한다. 공모 예정가는 12만1000∼15만7000원, 총 공모금액은 밴드 하단 기준 2조513억원이다. 상장 후 시가총액 규모는 10조원에서 최대 13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4월 11∼20일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공모가를 확정한 뒤 4월 25∼26일 양일 간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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